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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컨설팅 김준동 집사 _ 화평교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나면서 파기 시작한 우물은 정착을 갈망하는 안정의 우물이었다. 다윗이 마시고 싶어했던 베들레헴 성문 앞 우물은 사모의 우물이었다. 요셉이 형제들에 의해 던져진 우물은 새로운 삶으로 연결되는 통로의 우물이었고, 예수님에게 물을 떠준 사마리아 여인에게 우물은 영생의 우물이었으리라.
수원이 마르지 않는 좋은 우물
좋은 우물이란 항시 일정 수위를 유지하는 우물이다. 장마철이라고 흙탕물로 넘치지 않고, 가뭄이 든다고 해서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 쉽게 넘치고 쉽게 마르는, 수원이 짧은 우물은 좋은 우물이 아니다.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로 택함을 받았을 때 이런 마르지 않는 우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삶을 나누는 현장에서 본보기를 보이고 표본이 되자고 마음먹었던 것이다. 믿음의 바닥을 드러내는 성도에게 말씀의 우물이 되어 주고, 마음이 지쳐 있는 성도에게 기도의 우물이 되어 주고, 삶에 시달린 성도에게 아름다운 찬양의 우물이 되는 그런 소그룹 리더. 이런 소그룹 리더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그러나 그런 다짐은 소그룹을 맡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지없이 깨어지고 말았다.
소그룹에서 리더는 우물이 되기보다는 조직이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부지런한 농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깨달음 뒤에 가장 먼저 노력한 것은 소그룹 내에 가장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나무와 씨앗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구성원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은사를 발굴하고, 그들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