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제자훈련컨설팅 박순종 목사
A
제자훈련을 실시하는 목회자들을 상담하면서 실제로 이런 질문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그럴 때마다 질문에 대답하기가 어렵다는 것인지, 아니면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되물어본다. 왜냐하면 어느 경우냐에 따라서 해결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먼저, 교재의 질문 중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많다는 경우다. 훈련생들이 정답을 모르거나 대답을 하지 않는 상황이 이에 해당된다. 정답을 모르는 훈련생이라면 찾도록 도와주면 된다. 훈련생이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보조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반대로 대답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왜 대답하지 않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원인에 따라 다르게 풀어야 한다.
정답을 모르는 경우는 관찰질문과 해석질문에서만 일어난다. 왜냐하면 느낌과 적용은 정답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관찰질문은 본문만 제대로 읽어도 답을 찾을 수 있다. 관찰질문을 어렵게 느끼는 것은, 질문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관찰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도자가 보조질문을 통해 훈련생이 관찰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문제는 해석질문이다. 해석질문은 본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질문이다. 그런데 해석질문이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는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왜 이 질문의 답이 필요한가를 이해하면 그 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사전이나 참고 자료를 찾아야만 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해석질문들은 질문의 의도와 주제의 흐름만 이해하면 쉽게 답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