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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컨설팅 윤상덕 목사_ 일산교회
2013년 새로남교회 청년부 담당 부교역자일 때, 담임이신 오정호 목사님 제자반에서 훈련받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그런데 한 가지 두려움이 있었다. 함께 훈련받는 훈련생 집사님들께 내 인간관계의 능력, 지적 능력, 목회자로서 성경과 신학에 대한 실력이 다 드러날 것에 대한 염려였다. 그중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성경 암송이었다.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같은 훈련생이어도, 나는 목사인데…’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 열심히 암송했던 64구절이 지금까지도 많은 유익이 됨을 부인할 수 없기에, 훈련 인도자로 서 있는 지금 나는 그 어느 인도자보다 성경 암송을 강조한다.
성경 암송의 정서가 교리적 정서로 연결
제자훈련 교재 1권 2과 암송 구절 중에 예레미야애가 3장 22~23절 말씀이 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매 시간 훈련생들의 기도에서 이 구절은 많이 반복됐다. 공적 예배 대표기도 때도 이 구절은 인기였다. 이렇게 성경 구절이 ‘마음으로’ 느껴진다면, 1권 2과의 제목처럼 “하나님과 매일 만나는 생활”은 ‘바람직한 생활’이 되는 것이다.
이런 친밀감은 교리적 접근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교리를 딱딱하고, 교조적이며, 인위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다. 최근 성경신학적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에서는 교리가 배척되기 쉬운데, 핵심 구절 암송을 통해 중요한 교리들의 큰 체계를 이해할 수 있다. 마침 국제제자훈련원의 교재는 개인 경건, 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