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제자훈련컨설팅 박주성 목사_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요즘 루틴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게 된다. 나만의 운동 루틴, 나만의 모닝 루틴, 나만의 공부 루틴 등 루틴이라는 말을 많이 접하게 된다. 루틴은 매일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기는 하지만, 습관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이다. 습관은 무의식 중에 나오는 행동이지만, 루틴은 본인이 어떤 목적과 의지를 갖고 하는 의식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시인이자 청교도 사상가인 존 밀턴은 43세에 과로로 실명이 된 후 매일 조수를 통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하루 루틴을 실천한 끝에 59세에 불후의 명작인 대서사시 《실낙원》을 출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순장은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수료하고, 다락방이라는 영적인 가정을 말씀사역으로 섬기도록 파송된 목회의 동역자이다. 순장으로 파송됐다는 말은 적어도 2년간 ‘하나님 앞에서’라는 과제물 점검표를 가지고 매일과 매주 신앙생활의 루틴을 훈련한 성도라는 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순장으로 파송받고 나면 신앙의 루틴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순장 파송 전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받는 이유는 신앙의 기본기가 몸에 배어들도록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순장은 파송 이후에도 스스로 자신의 영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재생산이 가능한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살아가야 한다.
2023년의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순장이 매일, 매주, 분기/반기, 연간 반복적으로 점검해야 할 루틴을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