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컨설팅

2011년 05월

제자훈련 나들이 모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제자훈련컨설팅 김영삼 목사 _ 금광교회

제자훈련을 하면서 경험한 것 중 하나는, 자칫 잘못하면 무미건조한 성경공부 시간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성경공부의 무가치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자훈련의 가치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이다.
제자훈련의 장점 중 하나는 역동성이다. 이 역동성은 훈련이 삶의 현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때 일어난다. 성경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 있는 것이다. 말씀이 지식의 교감으로만 그쳐 버린다면 그것은 죽은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자훈련은 테이블에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신앙생활을 한 사람일수록 앉아서 말씀의 원리를 나누는 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그런 나눔을 통해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신앙적인 도전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
제자훈련 가운데 의외로 인도자인 교역자를 통해 신앙적인 도전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오히려 함께 훈련하는 다른 지체들의 모습을 통해 도전과 은혜를 받았다는 고백과 간증들이 쏟아진다. 왜일까?
교역자들은 말씀의 원리를 전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는 영적 전쟁의 경험이기보다는, 안전한 진지에서 작전을 지시하는 사령관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나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마치 『노인과 바다』의 모습처럼 풍랑 이는 바다에서 쪽배를 타고 사투를 벌이는 생사의 현장이 아니라, 거대한 유람선에서 폭풍의 원인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전문가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비린내를 풍기며 거친 바다와의 싸움에서 지쳐 돌아온 지체들의 말에 그저 귀만 기울일...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