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실패담

2014년 05월

제자훈련은 훈련 시간 외에 애프터서비스가 필요하다

제자훈련실패담 임동헌 목사_ 광주첨단교회

청소년 시절부터 목회에 대한 사명을 품고 입시 서적보다는 신·구약개론을 손에 들고 다녔던 나는 무엇보다 성경 말씀으로 성도들을 세워 가겠다는 막연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79년 학부를 졸업하고 신학부에 진학하면서 선교단체의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다. 그리고 말씀훈련 목회에 대한 꿈을 꿨지만, 교단의 혼란과 주위의 여러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신학 공부를 10년간 중단하게 됐다.
다시 신학대학원에 재입학해 목회의 길로 들어서면서 오직 한 가지, 제자훈련에 대한 목회 철학과 비전을 품었다. 1995년, 광주첨단교회를 개척한 지 2년이 지났을 때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에 참석했고, 개척 3년째에 제자훈련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15년여 동안 안식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제자훈련 목회를 하고 있다.

 

준비 없이 서둘렀던 첫 제자훈련  
지난 15년 동안의 제자훈련 사역을 돌이켜 보면 실패가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될 만큼 나는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그래서 ‘제자훈련 실패담’에 대한 원고 부탁을 받고 흔쾌히 승낙을 했는지 모른다.
충분한 준비 없이 급히 기수를 모집했던 첫 제자훈련은 이미 실패가 예견된 훈련이었다. 개척하고 3년이 지난 그때는 아직 우리 교회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했을 때였다. 제자훈련을 하기에는 교회의 기본적인 체질이 마련되지 못했었다. 나도 제자훈련과 소그룹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을 때라 제자훈련을 시작은 했지만, 목회자도 훈련생도 피차 헤매는 상...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