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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실패담 김용수 목사_ 영주교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목회를 하면서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는 말씀이다. ‘내가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내가 제자가 돼야 한다.’ 고(故) 옥한흠 목사의 광인론을 들으면서 제자의 삶에 대해 고민했다. ‘제자의 삶’ 그것이 CAL세미나에 참석하게 된 동기다.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이것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하나님의 교회를 섬겼으며, 또 앞으로도 계속 섬길 것이다.
영주교회에 처음 부임했을 때, 중소도시의 전통 교회를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할 것인지가 가장 큰 기도제목이었다. 그 당시 제자훈련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을 조금 소개하고자 한다. 혹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제자훈련을 통해 변화된 훈련생들의 삶도 소개하고 싶다.
시무장로들과의 훈련
제자훈련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시무장로들을 훈련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당회 때 장로님들에게 훈련받을 것을 제안했다. 다행히 한 분도 반대하지 않으시고 훈련받겠다고 하셔서 순조롭게 1기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1기 훈련생들의 연령은 50~60대였다. 훈련생들은 개인 사업, 직장, 공직자, 은퇴자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나는 장로님들이 거절하지 않고 훈련받으려고 하는 모습에 용기를 가졌다.
처음에는 성경암송, 큐티, 독서, 예습, 설교 요약, 나눔 등 여러 과제물을 잘 따라오는 듯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힘들어하고 잘 따라오지 못하는 분들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