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04년 09월

뉴질랜드 발모럴장로교회 제자훈련 성공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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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나이·인종·문화의 장벽 넘어 결실


제자훈련이 나이와 문화, 인종의 한계를 넘어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 교회가 있다. 바로 뉴질랜드에서 중국인, 한국인, 영국인 등 열두 민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발모럴장로교회(담임: 김정우 목사)가 그 화제의 교회이다.

116년의 역사를 지닌 작은 규모의 이 교회는 김정우 목사가 2002년 6월 부임하고, 2003년 5월 미국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10기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수료한 직후부터 제자훈련을 진행해 현재 큰 열매를 거두고 있다.
그 열매는 다름 아닌 한국인 목사에 의해 영어로 제자훈련이 2003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진행되어, 고령의 현지인들이 말씀의 은혜를 깨닫고 성령을 사모하는 교회로 탈바꿈한 것이다.
김정우 목사는 “나 자신이 이민 1세대로서 영어에 한계를 느꼈지만, 제자훈련을 백인과 원주민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오히려 열등감이 해소됐으며, 교인들 스스로도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며 예배 분위가 180도 바뀌게 됐다”고 간증한다.
현재 발모럴장로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 두 가지 열매를 맺고 있다.
먼저, 교인들이 ‘성령’을 사모하게 됐다는 점이다. 김정우 목사가 처음 부임할 당시만 해도 교인들은 방언기도는커녕 통성기도조차 하지 않았고, 찬양도 찬송가 외에 다른 찬양을 하면 거부감을 드러내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교인들이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과 교제하게 되었으며 얼굴 표정부터 밝아졌다.
또한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첫 제자훈련 광고 때부터 장로 10명 중 8명이 지원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간섭이 있었는데, 총 훈련생 10명 중 20대가 2명, 50대가 2명, 65세 이상이 6명이나 됐다고 한다. 이중 50대 2명은 중도포기하고 나머지 8명은 모두 수료했다. 교재로는 국제제자훈련에서 번역한 영어 교재를 사용했고,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제자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생들의 나이가 많은 관계로 성구암송을 생략하는 대신 성경 구절을 열다섯 번씩 노트에 쓰게 했다.
신기한 것은 65세가 넘은 장로들이 말씀의 능력을 힘입어 변화를 보인 점이다. 다리 신경이 끊어져 수술 날짜만 기다리던 장로가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중에 통증이 없어지고,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 타기를 두려워하던 장로가 말씀 암송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등, 교회 안에서 성령의 다양한 역사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발모럴장로교회의 출석 인원은 아직 70명 정도지만 예배 분위기가 바뀌면서 성령을 사모하는 교회가 되었고, 감사헌금도 2003년 6월과 비교하면 거의 50% 가까이 성장했다. 또한 회의시간도 한 시간 반이면 모두 은혜롭게 끝날 만큼 교회 전체가 서로 한마음이 되었다.
김 목사는 “제자훈련이 한국의 문화적 범위를 벗어나 성공한 예가 드물었기 때문에, 서구 사회 안에서 영어권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이렇게까지 성공적인 결실을 맺게 될 줄은 몰랐다”며 “성령이 역사하시면, 문화와 인종의 장벽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침체된 뉴질랜드 교회 회복을 위해 제자훈련을 확산시키는 일에 힘을 쏟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