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김미은 기자
영적 전투를 위한 ‘성령의 검’을 갖추게 하라
탄탄한 양육 시스템으로 침체를 돌파하라
코로나19 이후 성도들을 온전한 제자로 구비시키기 위한 양육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제제자훈련원은 사랑의교회 현장에서 검증된 양육 프로그램인 성경대학과 교리대학의 노하우를 나누는 성경대학·교리대학 집중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제21기 성경대학(구약)·교리대학 집중세미나는 지난 3월 6일~8일, 2박 3일간 안성수양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성경대학의 강의는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 성경대학 교재 집필 및 강의), 문진호 목사(사랑의교회 2019년 성경대학 강의), 조철민 목사(사랑의교회 2021년 성경대학 강의)가, 교리대학은 정성록 목사(은혜사랑의교회 담임, 교리대학 교재 집필 및 강의), 주연종 목사(사랑의교회 2014년 교리대학 강의), 홍진기 목사(사랑의교회, 2021년 교리대학 강의)가 섬겼다.
성도들이 올바른 성경관을 갖게 하라
성경대학(구약) 강의에서는 교재의 저자인 박주성 목사가 집필 의도와 방향성을 밝히며, 참가자들에게 커리큘럼 전체를 아울러 핵심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한 조철민 목사와 문진호 목사가 성경대학 교재의 특징인 육하원칙(5W1H) 흐름에 따라 성경 각 권을 분석하면서, 말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와 이 말씀을 오늘 나에게 주신 이유 및 핵심 포인트를 묵상하도록 인도하는 팁을 공유했다.
교리대학의 주강사인 정성록 목사 역시 교재의 내용과 목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사례를 골고루 전했으며, 참가자들과 복음의 본질을 꿰뚫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홍진기 목사와 주연종 목사는 각각 말씀 해석의 뼈대가 되는 올바른 성경관을 갖추도록 하는 방법들과 교리대학을 진행하며 받은 은혜의 간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성도들을 목양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슈와 성경적으로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는 풍성한 장이 됐다. 성경대학과 교리대학을 통해 한국 교회 성도들이 말씀 위에 바로 서고, 주님의 뜻을 행하는 제자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김미은 기자>
Q.이번 성경대학(구약) 집중세미나에 참가한 계기는 무엇인가?
그간 타 세미나와 개인 성경공부 연구를 통해 안천교회만의 성경 아카데미를 진행해 왔다. 성경 아카데미는 제자훈련을 받기 전이나 후 언제든 들을 수 있으며, 성경 전권을 7개 파트로 나눠(모세오경, 서신서, 등) 3년 동안 진행된다. 이제까지 3년의 과정을 모두 수료한 성도는 50명에 달한다. 이에 사랑의교회 성경대학 과정과 안천교회 성경 아카데미의 다른 점과 접목할 점을 알아 가고자 참석했다.
Q. 성경대학 집중세미나 강의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2013년 1월에 내가 안천교회에 부임한 후 10년간 성경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해마다 연구하고 내용을 업그레이드했는데, 그래서 이번 세미나 참여가 뜻깊다. 특히 중요 포인트들을 군더더기 없이 짚어 주고, 성경의 큰 흐름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인도 노하우와 교재 포인트들이 유용했다. 또한 각 말씀을 꼭 개인의 삶에 적용해 보고 기도제목으로 연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도전받았다. 말씀의 핵심 포인트를 잘 짚고 적용하며 정리하고 기도까지 연결하도록 강의하려 한다.
Q.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목할 계획인가?
현장 목회를 하면서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 때문에 유용한 세미나가 있음에 감사하다. 안천교회는 내가 부임할 당시 장년 200명, 주일학교 100명 정도의 규모였는데, 이제 장로 출석 500명, 주일학교 250명으로 성장했다. 이는 말씀 사역과 제자훈련을 붙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성경대학의 좋은 점들을 기존 프로그램에 잘 접목해서 성도들이 말씀을 잘 공부하고, 이를 복음전도와 선교의 사명으로 녹여 내도록 잘 활용하겠다.
Q. 이번 교리대학 세미나에 참가한 계기는 무엇인가?
은성교회가 위치한 안성에는 구원파와 여호와의 증인 등 이단의 본부 시설이 있고, 성도를 미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성도들에게 탄탄한 교리 교육을 하고 바른 신앙관으로 이단을 경계할 수 있게 하고자 참가했다. 또한 내가 부임했을 당시 성도들 대부분이 교리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후 12년 동안 목회하면서 설교와 성경공부, 제자훈련 과정 중에 교리에 대한 부분을 바르게 잘 전달하고자 애썼다. 다행히 이제는 구원의 확신을 바르게 고백한다.
Q. 세미나의 내용 중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강의를 들으며 목회자인 나도 개인적으로 교리에 대한 지식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 교회에서 청년들과 제자훈련을 진행 중인데, 훈련 중에 받았던 교리에 대한 질문들에 충분히 답할 수 있는 팁도 얻었다. 또한 강의 중간에 교리대학 인도를 할 때 성경 구절 읽는 부분을 허투루 넘어가거나 읽은 셈 치지 말고, 반드시 모든 구절을 성도들이 읽게 하라는 지침이 있었다. 철저히 성경을 바탕으로 교리 지식을 쌓아 가도록 주의해야 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Q.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접목할 계획인가?
세미나가 마친 후 제공된 USB 자료들을 복습하고 개인적으로 소화하고자 한다. 또 우리 교회 성도들의 연령과 상황에 맞춰, 시간은 짧게 하고 과정을 늘리는 등 상황화하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 먼저 장로님들 세 분과 교리대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도들이 교리대학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길, 또한 힘든 삶 속에 낙심하는 성도들을 넉넉하게 품어 주며 말씀으로 제자를 세워 가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