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22년 10월

제7기 귀납적 소그룹 성경공부 컨설팅 결산

디사이플소식 이수영 기자

모두가 스승이자 학생인 소그룹을 지향한다

제7기 귀납적 소그룹 성경공부 컨설팅 결산



국제제자훈련원은 지난 9월 19일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귀납적 소그룹 성경공부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번 컨설팅에는 목회자와 사모 15명이 참석했으며, 강사로는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가 섬겼다.


말씀 사역자로 무장시켜 종교개혁을 완성하라

먼저 박주성 목사는 평신도에게 말씀 사역을 위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박 목사는 “평신도가 ‘소그룹’으로 모여 ‘귀납적’으로 성경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성도가 성경을 잘 이해하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첫 번째 종교개혁으로 평신도의 손에 성경이 들려졌다. 여기에 그치지 말고 평신도 스스로가 말씀 사역자로 무장돼 성경을 읽고 연구함으로 삶이 변화되는 데까지 나아가는 두 번째 종교개혁을 완성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인도자의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라

또한 박 목사는 “목회자가 일방적으로 말씀을 선포하기보다 나와 똑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성도가 자신의 삶과 변화를 나눌 때 파괴력이 생긴다. 귀납적 성경공부는 이렇듯 모두가 스승이 되고 모두가 학생이 되는 구조”라고 말하며, “지적 수준도 높고 비판적 사고에 익숙한 현대 그리스도인은 남이 정답이라고 제시한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불편해 한다. 스스로 이해하고 변화하도록 유도하는 귀납법을 성경공부에 적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인도자를 키워 전체 수준을 상향 평준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인도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나눴다. “인도자 교육은 평생 교육 프로그램으로 접근해야 한다. 목회자는 계속해서 평신도지도자의 인격과 역량을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해 줘야 한다”라고 권면했다. 

또한 박 목사는 “목회자가 인도자를 잘 교육하고 인도자가 예습을 충분히 해야, 질문의 유형을 잘 분류하고 어떤 질문에 얼마의 시간을 배분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질문을 초신자에게 던져야 할지 등을 잘 인지해 원활한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평신도지도자가 실제로 소그룹을 인도하는 영상을 함께 보며 진행과 질문 방식 등을 정리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모세혈관은 아주 가느다란 혈관이지만 온몸 구석구석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교회의 모세혈관과도 같은 소그룹이 건강해야 사역의 에너지가 누수되지 않고 힘차게 뻗어 나갈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교회의 소그룹이 더욱 건강하게 세워져 역동적인 사역을 이어 가길 소망한다.  <이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