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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소식 박주현 기자
“비대면 시대에도 말씀 묵상은 계속돼야 한다”
제11기 큐티학교 지도자세미나 결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도 예수님을 닮아 가는 제자의 삶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제자훈련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워 가는 사역을 이어 가고 있는 국제제자훈련원은 지난 1월 10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제11기 큐티학교 지도자세미나를 개최했다. 목회자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 조철민 목사(국제제자훈련원 총무)가 주강사로 각각 섬겼다.
큐티는 제자훈련의 근간이다
첫 번째 강의는 ‘제자훈련 목회와 큐티훈련’라는 주제로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가 시작했다. 박 목사는 새해를 맞아 성도들이 귀납적 삶의 묵상을 살도록 하는 큐티 사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 세미나에 참여한 목회자들을 축복하며 포문을 열었다.
박 목사는 “제자훈련 목회는 두 번째 종교개혁을 이루는 것”이라며, “목회자에게 제한됐던 말씀 사역을 성도들에게 돌려주고, 말씀으로 삶의 대안을 찾도록 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귀납적 사고 구조를 길러 성령님께 여쭤 가며 스스로 성경을 연구하는 ‘D형 큐티’를 소개하면서, “말씀 사역을 감당할 평신도지도자를 위해, 낮은 수준의 귀납적 성경 연구인 D형 큐티를 고안했다”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큐티 목회가 제자훈련 목회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라
두 번째 강의부터는 조철민 목사가 ‘주님 앞에 서기, 주님 안에 거하기, 주님 뒤를 따르기’ 순으로 진행했다. 조 목사는 어항 속 물고기 예시를 통해 먹이와 먹이를 주는 주인 중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참가자들에게 질문하며, 성도의 관심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아니라, 말씀과 사랑을 주시는 주체이신 하나님이 돼야 함을 설명하면서 주님과의 교제와 말씀 묵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큐티의 개념에서부터 실제 강의 시 강조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짚었다. 조 목사는 “큐티는 그리스도인이 성령 안에서 성경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개인적, 인격적, 정기적으로 교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옥한흠 목사의 《평신도를 깨운다》를 인용했다. 그는 “말씀에 감동을 받으면 다음 단계로 전진해야 한다. 그것이 말씀에 순종하는 단계다. 말씀이 자신의 인격과 삶에 변화를 일으킬 기회와 공간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그 감동은 성령이 주시는 은혜라 할 수 없다”라며, 말씀을 통한 삶의 변화와 적용을 강조했다.
또한 “큐티 사역이 자리 잡으면 소그룹이 말씀을 통해 교회 전체가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게 하게 되며, 함께 드리는 예배 가운데서도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목사는 “큐티는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며, “지금은 성도들이 같은 공간을 공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큐티를 통해 성도 개인이 하나님과 대면하는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훈련하고 구비시켜 나가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가한 모든 교회가 큐티학교 사역을 잘 도입해 영적으로 풍성하고 말씀으로 충만한 교회, 힘써 여호와를 아는 데 집중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