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22년 07월

제15기 새가족 사역 세미나 결산

디사이플소식 이수영 기자

울림이 있는 새가족 사역을 위한 노하우 전달

제15기 새가족 사역 세미나 결산



국제제자훈련원은 지난 6월 13일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제15기 새가족 사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목회자와 사모, 평신도 지도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강사로는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 강명옥 전도사(국제제자훈련원 부원장)가 섬겼다.


새가족은 영적 신생아, 결핍 없이 양육하라

첫 강의인 ‘새가족 사역의 철학’은 박주성 목사가 진행했다. 박 목사는 “한국 교회의 새가족 정착률은 10% 이하에 불과하다”라고 밝히며, 새가족을 방목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 교회에서 자생력이 있는 사람은 정착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탈락해 버리고 마는 현실을 환기했다. 박 목사는 어릴 때 부모로부터 충분히 사랑받고 제대로 공급받아야 잘 성장하듯, 영적 신생아나 다름없는 새가족을 결핍 없이 양육하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목사는 무엇보다, 새가족이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이유를 새가족에게 돌리지 말라고 권면했다. 박 목사는 새가족이 주일예배만 잘 참석하면 된다고 보는 시선을 지적하고, 새신자와 기존의 성도를 의지적으로 묶어 그들끼리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새들백교회의 예를 들며, “처음에는 새가족이 목회자를 통해 교회에 걸음을 했더라도, 기존 성도와 영적 가족이 돼 관계가 잘 형성되면 목회자가 떠나도 새가족은 교회에 그대로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일예배 설교는 복음의 핵심이 잘 담겨 있는 쉬운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성장한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한 딱딱한 음식만 주지 말 것을 권면했다.

또 새가족이 정기적으로 예배에 출석하는지, 5~10명의 친구를 사귀었는지, 소그룹이나 훈련 등에 참여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헌금을 하는지 등을 통해 이들의 정착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나눴다. 특히 새가족이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정착을 뜻하는 지표가 된다고 전했다.


봉사자 역시 목회자의 돌봄이 필요하다

이어 ‘새가족 모임의 운영과 봉사자 관리’에 대해 강명옥 전도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강 전도사는 사랑의교회 개척 초기부터 새가족 모임을 섬긴 바 있어 풍부한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다양한 사례를 나누며 강의를 이끌었다.

강 전도사는 “새가족 모임은 교회의 얼굴이며 목회철학을 가장 먼저 공유하고 선포하는 자리이므로 담임목사가 담당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 신학적 베이스가 있는 사모가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목회자가 새가족 모임에서 강의만 담당하려는 태도를 경계하고, 모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새가족과 봉사자와 함께하며 울림이 있는 모임을 이끌어 가라고 당부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강 전도사는 “나는 일일이 기억하지 못해도 봉사자는 목회자와 보냈던 많은 시간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라고 나누며, “봉사자의 기도제목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의 관계에 마음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전해진 내용과 노하우가 개 교회에 발걸음한 새가족이 잘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든 교회가 부흥의 새 역사를 써 나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