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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소식 우은진 기자
대구지역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목회를 잘 배우려면 이정인 목사에게서 배우는 게 좋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인격적인 면이나 목회 스타일에서 후배 목회자들에게는 본받을 만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제자훈련 한 길만 파온 정통 제자훈련 목회자 중 한 명으로 남들이 무슨 얘기를 하건 별로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그의 목회가 줄곧 평탄하기만 했던 것도 아니다. 중간에 잠시 주춤하는 기간도 있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그가 놓치지 않았던 것은 평신도를 말씀으로 깨워 예수의 제자로 삼는 목회철학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에게 항상 부유하고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듯이, 그의 목회인생도 마찬가지였다. 그럴 때마다 중요한 것은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혼자만의 것으로 삼지 않고, 이젠 후배 목회자들에게 전수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의 교회와 지역교회를 섬기는 사역은 앞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그럼 어떤 비전들이 있는지 그에게 직접 들어보자.
유행목회는 NO, 교회에 맞으면 준비 후 OK
그의 원칙 중 하나는 이것이다. 바로 유행하는 목회, 남이 하니까 나도 하는 스타일은 절대로 안 한다. 아버지가 목회자였기에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교회사찰처럼 교회의 모든 일을 해야 했던 그에게 신학공부와 목회자의 길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그는 확실한 소명이 있기 전에는 목사 안수도 받지 않을 각오였다. 안수 받기 전 일주일간 야곱처럼 눈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