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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소식 우은진 기자
제자훈련 하는 교회를 방문하다 보면, 가장 눈에 띄면서도 보기 좋게 여겨지는 모습이 바로 목회자와 평신도가 둘러앉아 성경 말씀을 나누는 것이다. 울산 CAL-Net 팀장인터뷰를 위해 울산교회 정근두 목사의 방에 노크하고 문을 열자, 바로 그 예의 보기 좋은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교인이 3천여 명이 넘건만 정근두 목사는 평신도들과 이렇게 마주보며 삶을 나누는 일에 여전히 손을 놓고 있지 않았다. 책이 빼곡히 들어찬 그의 서재에 앉아 한참을 제자훈련과 울산 CAL-Net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목회에만 열중해 다른 곳에는 도통 관심을 기울지 않을 것 같았던 그가 등산갈 때조차 기계를 가지고 가서 카푸치노 커피를 만들 정도로 좋아한다는 얘기를 꺼냈다. 이날도 하얀 거품이 가득 찬 달콤한 카푸치노 커피 한 잔을 직접 만들어 내민다. 그러나 그가 쏟아내는 이야기들은 그 자신을 포함한 쓴 소리가 많다. CAL-Net 팀장들에게 좋은 명함을 주기보다는 실제적으로 CAL-Net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물으라는 것이다.
CAL-Net 사역의 구체화와 분권화를 모색할 때다
정 목사는 CAL-Net이 생겼을 당시부터 팀장을 맡아오고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CAL-Net을 위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는 그 자신조차 솔직히 자랑스럽게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물론 CAL세미나 이후 수료자들을 위한 지역 세이레모임을 주최한다거나,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