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11년 01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취임예배ㅣ제자훈련의 고결한 유산, 소중한 출발

디사이플소식 편집부

국제제자훈련원 2기 사역의 시대 열려


제자훈련의 고결한 유산, 소중한 출발이 시작됐다. 2010년 12월 16일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있었던 국제제자훈련원 2대 원장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취임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제자훈련원의 2기 사역이 열리게 된 것이다.


지혜와 명철을 갖고, 제자훈련의 세계화 당부
이날 취임예배는 전국 각지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CAL-NET) 목회자들과 국내외 외빈, 사랑의교회 순장들이 모인 가운데 국제제자훈련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오정호 목사(CAL-NET 전국팀장)의 사회로 시작된 취임예배에서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목사)는 잠언 1장 1~6절의 말씀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다.
최 목사는 “스승 옥한흠 목사로부터 배운 것 중 하나가 ‘절제’였는데, 교회 사이즈가 커지면서 교회 밖의 요청이 많아졌다”며 “성령의 기름부음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와 명철을 갖고, 제자훈련 사역을 향한 한국 교회의 요구와 세계 교회의 섬김에 오정현 목사가 원장으로서 지혜롭게 잘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최 목사는 “국제제자훈련원은 사람을 키우는 기관이기에 교역자와 당회,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소통과 협력의 관계를 이뤄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 여건에 맞춘 제자훈련의 세계화인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동역화, 콘텐츠 개발 등 소프트웨어를 지금부터 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옥한흠 목사 제자훈련의 바통 승계 축하
첫 번째 축사에 나선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는 “예수님께서 사신 33년 중 3년의 공생애 기간 동안 전심으로 행하신 것이 바로 제자훈련이었으며, 예수님으로부터 걸출한 제자들이 나와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사역이 시작됐다”며 “지금의 제자훈련이 지도자의 제자를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지 자가진단과 처방이 있을 때, 국제제자훈련원은 살아남아 제자 삼는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축사자로 나선 김경원 목사(교갱협 대표회장)는 “육상에서 400m 계주는 100m씩 4명이 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바통을 잘 주고받는 것이다. 모세는 40년간 광야 사역을 했지만 요단강을 못 넘어가고 여호수아에게 바통을 넘겼다. 바통을 받은 여호수아는 모세가 이루지 못한 가나안 정복을 성취했다. 옥한흠 목사님은 제자훈련, 교회갱신, 한국 교회 연합과 일치운동 등 3가지 사역에 심혈을 기울이셨다. 이런 옥한흠 목사님의 사역의 바통을 오정현 목사님이 잘 받아 승계한 것을 축하드린다.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옥한흠 목사님이 못하신 사역을 오정현 목사님께서 잘 이어받아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위해 힘쓰기를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CAL-NET과 동역을 통해 제자훈련 활성화
이어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CAL-NET) 목회자들이 나와 오정현 목사에게 취임축하패를 증정하면서, <우리에겐 소원이 하나 있네>라는 특별찬양을 통해 오정현 목사의 2대 원장취임을 축하하며, 앞으로 제자훈련이 더 힘을 받아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세우는 데 기여하기를 소원했다.
국제제자훈련원 2대 원장으로 취임한 오정현 목사는 취임사에서 “하나님께서 질그릇 같은 연약한 인생을 사용해 주심에 감사하며, 앞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며 지혜로운 선한 청지기가 되겠다”고 인사한 뒤, “옥한흠 목사님과 같은 어르신 없이 혼자 에베레스트 산의 고봉을 오르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대신 각 지역에서 제자훈련 사역을 하고 있는 CAL-NET 목회자들이 동역자가 되어 네트워킹을 통해 함께 나가야만 제자훈련이 힘을 받고 뻗어나갈 수 있다”며 CAL-NET 동역자들의 수고와 협력을 당부했다.
더불어 오정현 목사는 “지금 ‘제자훈련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목회의 본질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옥한흠 목사님의 서슬 퍼런 외침이 울리는 듯하다”며,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세워지기까지 2대 원장으로서 사명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2011년에는 국제제자훈련원은 세 명의 부원장 체제가 새롭게 신설되었다. 한 명은 사랑의교회의 제자훈련을 가장 잘 아는 강명옥 전도사, 또 다른 한 명은 제자훈련 모델 교회 중 하나인 부산 영안교회의 박정근 목사, 나머지 한 명은 해외 이민 교회 제자훈련의 메카인 남가주사랑의교회 후임 목사에게 주어진다.
지난 1986년 지도자훈련원으로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세미나)’를 섬기면서 출발한 국제제자훈련원은 1대 원장 옥한흠 목사에 이어 2대 원장 오정현 목사로 바통을 터치하고, 역사적인 2기 사역을 출발했다.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과 같이 제자훈련의 국내 활성화와 국제화의 과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나갈지 기대가 된다. 

<우은진 기자>

 

 

부원장 인터뷰 _ 부산 영안교회 박정근 목사
“긴밀한 연합과 동역, 함께 짐을 지겠습니다.”


“옥한흠 목사님이 남겨 놓으신 사역의 중요성과 오정현 목사님의 어깨 위에 놓여진 짐의 무게를 알기에, 선뜻 거절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오정현 목사님과 다른 지역의 훌륭한 CAL-NET 팀장 목사님들과 연합, 동역하면서 제자훈련 사역을 세계 교회에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 지역에서 건강한 교회를 일궈온 박정근 목사는 국제제자훈련원 부원장 취임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사랑의교회처럼 제자훈련의 열매를 맺고 그 축복을 함께 나누는 교회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자훈련이 한국 교회를 살릴 진정한 대안이 되기 위해서, 지금까지 사랑의교회와 국제제자훈련원이 홀로 감당해온 사역들을 이제 많은 지역 교회들이 함께 긴밀하게 연합하여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시온 기자>

 

부원장 인터뷰 _ 사랑의교회 강명옥 전도사
“축적된 제자훈련 콘텐츠를 체계화하겠습니다”


“글로벌시대인 21세기는 우리 교회 혼자서만 잘해서 되는 시기가 아닙니다. 사랑의교회라고 하는 현장을 통해 임상을 거친 우리의 콘텐츠들을 하나하나 체계화시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섬기는 것이 당면의 과제입니다.”
국제제자훈련원 부원장으로 취임한 강명옥 전도사는 30년간 옥한흠 목사와 함께 사랑의교회와 CAL세미나 사역을 섬겨온 제자훈련의 산 증인이다.
강 전도사는 “제가 해야 할 일이 바로 뒤에서 조용히 그 콘텐츠들을 체계화하며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제제자훈련원 스태프들과 교제하며 영적으로 돌보고 그들이 정말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도록 돕는 것이 제 소명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취임소감을 전했다.
<안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