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18년 12월

디사이플 소식 3 * 서울지역 CAL-NET 포럼 결산

디사이플소식 김미은 기자

제자훈련으로 목회적 위기를 극복하자!



지난 11월 19일 서울지역 CAL-NET 포럼이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다. 

제자훈련 사역에 관심 있는 목회자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한국 교회가 맞이한 영적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목회의 본질인 제자훈련의 정신을 되새기는 풍성한 나눔의 장이 됐다. 



위기를 겪지 않는 목회자는 없다

먼저 이권희 목사(서울 CAL-NET 대표, 신일교회)가 환영사를 통해 포문을 열었다. 이 목사는 “서울지역은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이하 CAL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 년에 한 번 모여 동역자들과 제자훈련의 정신을 서로 나누고 힘을 북돋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이 목사는 “성령께서 목회적 위기를 돌파하는 능력을 주시고, 제자훈련 정신으로 하나 되게 하시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 번째 강의는 송태근 목사(서울 CAL-NET 대표, 삼일교회)가 ‘목회적 위기를 극복하는 제자훈련’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송 목사는 “위기를 겪지 않는 목회자는 없다”며, “한 영혼을 위해 끝까지 목숨을 걸고 사역하지 않으면 목회에서 열매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목사는 개인 간증을 통해 생활할 거처가 없어서 교회에서 먹고 자야 했던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결단과 금식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덕분에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생생하게 나눴다. 


목회의 본질을 붙들고 나아가자

점심 식사 후에는 더욱 특별한 선택 강의가 이어졌다. 먼저 김대조 목사(서울 CAL-NET 총무, 주님기쁨의교회)가 ‘제자훈련과 설교’라는 주제로 담임목사들을 대상으로, 설교자가 추구해야 할 성경적인 좋은 설교와 제자훈련이 설교에 주는 유익을 전했다. 김 목사는 “제자훈련의 핵심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복음이기에, 제자훈련을 통해 예수, 복음 중심의 설교를 할 수 있다”며, “제자훈련을 토대로 한 설교는 성도들의 마음에 열정을 심어 주고,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제자의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준다”고 힘 있게 선포했다. 

이권희 목사는 부교역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미래 목회를 준비하는 제자훈련’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목회를 이루는 트라이앵글은 예배, 소그룹, 전도이며, 이 세 가지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 제자훈련”이라고 밝혔다. 

또 이 목사는 “제자훈련의 모양만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제자훈련 중심의 목회를 10년 이상 지속하며 교회 문화로 정착시키면 영적인 파워가 나타난다”며, “만만치 않은 목회 현장 속에서도 목회의 본질을 붙들라”고 권면했다. 

특강 후에는 질의응답과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패널 토의 시간에는 제자훈련 목회를 접목하는 과정의 애로 사항들에 대한 해결점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강의를 통해 그동안의 목회를 되돌아볼 수 있었으며, 지역 교회로 돌아가 예수님 닮은 제자 세우는 사역에 다시 한 번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미은 기자>






“동역자들과 네트워킹하며 제자훈련의 동력을 얻었다”

엄현목 목사(선민교회)


대구에서 사역하던 때에도 지역 CAL-NET 모임을 자주 찾았다는 선민교회 엄현목 목사는 제자훈련에 대한 동력을 얻고자 포럼을 찾았다고 한다. 

엄 목사는 “많은 동역자들이 모여 제자훈련에 대한 열정을 쏟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선민교회의 사명 역시 제자 삼는 교회인데, 앞으로 더욱 예수님 닮은 제자를 세워가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엄 목사는 “목회적 위기 가운데에서도 필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임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전했다.





“본질을 붙들고 사랑과 인내로 훈련을 지속하겠다”

팽부영 선교사(필리핀 바콜로드)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친 팽부영 선교사는 선교지로 나아가기 전 사역의 방향을 제자훈련 안에서 잡아가기 위해 서울지역 CAL-NET 포럼 현장을 찾아왔다. 

팽 선교사는 “이권희 목사의 선택 특강을 통해 제자훈련이 문화가 되고 체질이 변화할 때까지 기다려야 함을 가슴 깊이 새겼다”며, “국내 목회 현장과 마찬가지로 내 힘으로 변화되지 않는 영혼을 보며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본질을 붙들고 인내와 사랑으로 제자훈련을 지속하면 영적인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있음을 기대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