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09년 02월

2009년 01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김영팔 목사_북삼제일교회>

독자투고

‘사람 세우는 일’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

20여 년간 제자훈련으로 터를 닦아온 교회에서 3년을 부교역자로 지냈다. 지난 3년 동안 해마다 제자훈련의 위력을 실감했다. 매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제자훈련에 들어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되어,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귀한 평신자 사역자로 세워졌다.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을 통한 양육이 있고,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기도 후원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각 사람의 변화를 위한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었다.
지난 연말에도 13명의 남녀 제자반 훈련생들이 수료를 마쳤다. 그리고 새해 첫 주부터 교회의 각 부분으로 흩어져 사역자로 헌신하기 시작했다. 어떤 훈련생은 교사로, 어떤 훈련생은 소그룹 셀 모임의 리더와 총무로 파송되어 사역하고, 어떤 훈련생은 훈련 기간 중 받은 은혜로 인해 초등학생 아들을 동반하여 단기선교를 떠나기도 했다.
해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역의 열매들을 지켜보면서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가 생각한다. 그리고 훈련을 인도하며 그 해답을 얻는다. 한 사람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하고 가르쳐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로 세우는 것, 바로 그것이다.
<디사이플>을 통해 이러한 사역의 열매들을 확인한다. 교회의 규모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 그들을 양육하는 사역자도 다르고 훈련생도 다르다. 그러나 ‘사람을 세우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목회의 본질이라는 믿음은 동일하다. 그리고 그 본질에 집중하고 충실했기에 거둔 열매들을 기쁘게 봐라보게 된다.
<디사이플>의 소개로 지면을 통해서 만나는 사역자들은 나에게 항상 비장한 질문을 던진다. ‘사람을 세우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지 묻는다. ‘사람 세우는 일’을 위해 죽을 수 있냐고 묻는다. ‘단순히 이 일이 목회 사역에 있어 첫 번째(first)가 아니라 전부(all)인가?’라고 묻는다. 이러한 질문들을 받을 때마다 다짐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여 사람을 세우고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로 세우는 것에 내 삶을 드리겠노라고….
<디사이플>의 이러한 사역을 통해서 한국 교회가 주님 닮아가는 참된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이승군 목사_예우리교회>

제자훈련의 열매를 기다리고 기대한다

2년 전 개척을 하면서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제자훈련 강의 동영상, 대각성전도집회 동영상 등을 성도들에게 보여주면서 제자훈련에 대한 동기부여를 했다. 신앙경력이 20년이 넘은 성도도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훈련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나 훈련생들이 성경공부식의 접근이 아닌 것에 익숙지 않아서인지 어려움을 겪었다. 지도자인 나 역시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 힘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아직 인도 기술에 충분한 노하우가 있지 않다. 그러나 <디사이플>에 나온 실제 경험담을 읽으면서 위로와 도움을 얻는다. 좀 더 기다리면서 열매를 기대하겠다고 다짐한다.

<유윤상 강도사_성현교회>

<디사이플>을 보면서 새 힘을 얻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 사교육 때문에 제자훈련 숙제를 잘 해오지 못하거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아이들과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없을 때 안타깝다. 때로 힘들어서 내려놓고 싶은데, <디사이플>을 보면서 새 힘을 얻는다. 제자훈련이라는 목회철학을 붙들고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끝까지 해야겠다고 결심해본다.

<고태영 목사_평촌제일교회>

작지만 내실 있는 현장이야기 듣고 싶다

제자훈련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디사이플>을 참고하고 있다. 작은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제자훈련의 현장이야기를 듣고 싶다. 작지만 내실 있게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교회에서 오픈을 해준다면, 그를 통해 많은 소형 교회들이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영걸 목사_명동교회>

제자훈련을 통해 일어나는 변화의 기쁨

작년 9월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3월의 CAL세미나 수료 후 제자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부담감과, 교회의 젊은 성도들이 훈련에 대한 갈급함이 있어서 바로 시작할 수 있었다. 기존의 설교, 예배에는 없었던 성도들과의 깊은 만남,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어서 훈련생과 인도자 모두 기쁜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배우는 것보다 실제로 적용하는 삶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바쁘더라도 기도의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큐티를 하고 나서 삶에서 실천하는 것 등은 목회자와 훈련생들 모두에게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다. <디사이플>에서 제자훈련을 통해 변화되는 목회자, 평신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기대감을 갖게 된다. 앞으로 제자훈련 인도자의 삶의 변화, 목회자 자신의 영성 훈련, 순장반 지도 등 제자훈련 지도자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들이 많이 다뤄졌으면 한다.

<서준백 목사_구세군음성교회>

영적으로 깨어나는 제자훈련의 현장

<디사이플>을 통해 성경에서도 볼 수 없었던 변화의 현장들이 계속 소개되길 기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영적인 병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 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는 영적으로 깨어나는 일들이 일어난다. 제자훈련의 현장에서 좀 더 깊게, 구체적으로 그런 일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하기 전, 먼저 토양을 다지기 위해 성경 통독과 신구약 파노라마 과정을 준비 중에 있다. 그래서 오랜 기간 제자훈련 인도를 통해 노하우를 쌓은 목회자들로부터 소그룹 인도법, 아이스브레이크, 리더십에 대한 실제적인 경험담과 조언을 많이 듣고 싶다. 특히 목회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은혜 되는 유머 계발, 대인관계에서의 긍정적인 태도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자료들을 제공해 준다면, 예수님의 제자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명배 목사_송내사랑의교회>

우리 교회 제자훈련 포토

“극기 훈련하는 마음으로 제자훈련을 마치다”

지난 여름, 제2기 남제자반과 함께 강원도 설악산으로 극기 훈련을 떠났다. 우리는 함께 1708m 대청봉 정상에 올라 서로를 격려하며, 정상에 오르기까지 동행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다음날 새벽에 다시 정상에 올라가 해돋이 광경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남제자반 식구들은 극기 훈련했던 그 마음 그대로 얼마 전 수료 때까지, 11명 전원이 단 한 번의 결석, 지각, 조퇴도 없이 최선을 다해 훈련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