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효근 목사_광주중앙교회>
영적 생활에 자기점검의 도구가 된다일단 <디사이플>은 제자훈련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영성생활에도 도움을 준다. 어느 순간 무언가 잊고 산다싶을 때 <디사이플>을 보면, 다시 내가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할지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일종의 자기점검을 할 수 있게 만든다고나 할까? 또 제자훈련에 관련한 여러 글을 통해 아이디어도 많이 얻는다. 다만 사례로 나오는 교회가 중산층과 중형 교회 이상에 포커스가 많이 맞춰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소형 교회에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도 많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민수 목사_백산중앙교회>
힘든 상황에서 제자훈련하는 사례 감동적다른 교회 사례들은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된다. 중형 교회, 소형 교회 등 교회의 형태가 다양하니 말이다. 우리 교회와 비슷한 곳의 사례를 보면서 노하우를 많이 얻는다. 특히 토양이 갖춰진 교회보다 토양이 잘 갖춰지지 않았지만 목회자가 힘들게 노력하고 헌신해서 제자훈련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과정을 보면 참으로 감동적이다. 실패 사례들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앞으로 좀더 많이 다뤄 주면 좋겠다.
<한규덕 목사_신동장로교회>
소그룹 인도법에 관한 심층 내용 부탁<디사이플>은 제자훈련을 받고, 제자훈련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제일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은 교회탐방이 실린 현장 이야기 코너이다. 실제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래도 생생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목회자들이 소그룹 인도에 취약하기가 쉽다. 소그룹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 귀납적으로 질문하는 법을 좀더 실어주면, 더 실제적인 잡지가 될 것 같다.
<김한기 목사_온성지교회>
작은 교회 에피소드 싣는 공간 마련도우선 <디사이플>은 가격에 비해 내용이 너무 좋고, 목회와 영적 생활에 살아있는 내용들이 많아 늘 도전이 된다. 또 부피도 작고 가벼워 바쁜 목회일정에 쫓기는 목회자로서는 읽기에 부담감도 적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디사이플> 독자들이 각자 개 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느끼는 애환이나 어려움, 보람과 긍지 등의 에피소드 이야기들을 담아 줬으면 좋겠다. <디사이플>이 너무 알려진 교회 위주로 기사를 게재하기 보다는 작은 교회까지 배려하며, 제자훈련과 소그룹, 큐티운동 등에 관한 이름모를 작은 교회의 이야기들까지 실어준다면 좋겠다. 이를 위해 열린공간으로써 한 코너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강원명 목사_기쁨의샘교회>
다양한 제자훈련 정착 이야기가 궁금하다 중대형 교회는 제자훈련을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중소형 교회의 사례도 많았으면 좋겠다. 나 같은 경우는 개척 교회가 아니라 규모가 작은 전통 교회에서의 교회 체질변화 이야기가 참 궁금하다. 물론 지금도 <디사이플>은 현장 소식을 잘 전하고 있어서 좋다. 좀더 바람을 가져본다면 큰 교회 이야기와 함께 작은 교회 이야기도 균형 있게 소개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또한 규모와 달리 갖가지 다양한 토양에서 제자훈련을 정착시키는 이야기도 궁금하다.
<박승배 목사_빛고을교회>
‘소그룹 시간 지키기’ 기사 보며 심기일전 <디사이플> 4월호 ‘소그룹 시간 지키기’ 내용이 참 좋았다. 기사를 보면서 내가 진행하는 제자훈련 소그룹에서의 시간 지키기 상황이 어떤지 돌아보게 됐다. 돌아보니 좀 느슨해진 감이 있어 마음을 다잡게 됐다. 앞으로도 다락방, 소그룹 등에 대해서 좀더 많이 배려해주면 좋겠다. 특히 최근 소그룹이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는데, 그런 변화에 대한 내용들도 다뤄주면 좋겠다. 그리고 말씀과 함께 성령 사역에 대해서도 소개해주면 좋겠다. 현실에서는 성령의 도우심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들도 <디사이플>에서 반영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주영 목사_원주동부교회>
제1기 제자훈련을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에서 교회 성장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평소에 사람을 키우는 목회를 하고 싶었다. 단순한 교회 성장이 아니라,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알곡 신자로, 참된 크리스천들로 세우는 것이 목회의 본질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내가 2년 전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에 부임했을 때도, 대부분의 성도들은 부흥을 열망하고 있었다. 교회가 겪었던 작은 아픔을 이겨내고, 새롭게 비상하려는 교인들의 갈망이라고 보았다. 아마도 이 열망은 우리 한국 교회의 현 주소가 아닐까 싶다. 아니 우리 목회자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만 같았다. 나는 이러한 교회적 상황 속에서 차근차근 교회의 본질과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주일설교로 전달했다.
그리고 제68기 CAL세미나에 참석하여 작년 9월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제1기 제자훈련은 남, 여 각각 한 반으로 출정식을 올렸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제자훈련 제1기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다.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까? 1년이라는 과정을 성도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과제도 많고 장시간 동안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그 난관을 헤쳐 나갈 것인가? 첫 경험이라 많은 실수는 하지 않을까? 등등.
하나둘씩, 나 자신에게 던져진 질문들은 좀 더 건강한 소그룹을 만들어 가기 위한 또 하나의 도전이요, 신호탄이었다. 훈련이 거듭되면서 나는 나의 목회철학과 비전은 흔들림 없이 분명하고 명확한데, 소그룹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부분을 다루는 면에서 서투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이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제자훈련 현장에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였다.
이런 계기로 매월 받아 보기 시작한 〈디사이플〉은 많은 도움과 도전을 주었다. 크고 작은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하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는 간증이나 소식들을 접할 때, 우리 교회의 희망을 보는 것만 같았다. 아울러 제자훈련의 실패담을 읽고 있노라면 목회자의 고통을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현재 조금씩 교회가 자리를 잡고, 안정이 되면서 성도들의 신앙과 삶에 적지 않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부탁이 있다면, 제자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교회나 목회자들을 위해서 좀 더 상세한 제자훈련 매뉴얼을 배려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다. 예를 들면,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들이 숙제는 어떻게 점검하는지, 탈락 위기의 훈련생들을 어떻게 권면하고 치유하는지, 귀납적 성경공부를 위한 제안 등등. 비록 험난한 제자훈련의 과정이지만, 평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역자로 세워지는 그날을 바라보며, 내게 맡겨진 양떼들을 사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