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05년 06월

2005년 05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엄강용 목사_서울 봉천동 샘솟는교회 >

실제적이고 꼭 필요한 자료의 보고, 디사이플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옥한흠 목사님을 통하여 제자훈련을 교회 속에 구체화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일찍이 제자훈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목사님의 이런 제자훈련은 아니었다. CAL세미나가 제자훈련을 시작하게 한다면, <디사이플>은 제자훈련을 하는 사역자들에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정보와 간접 경험과 자료를 제공한다.
독자들도 여러 선배와 동역자들의 권고를 통해, 제자훈련이 양육과 훈련을 통한 목회의 근간이 되며 주님을 머리로 하는 능력 있는 성도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깨달았을 것이다. 난 이미 CAL세미나를 다녀왔지만, 여건도 성숙되지 못했고 마음속에 너무 많은 계산이 앞서 선뜻 제자훈련을 시작할 용기를 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친구를 통해 제자훈련 체험학교를 소개받고, 국제제자훈련원의 송정헌 목사님과 함께 매주 월요일마다 한 학기 동안 공부했다. 이렇게 실질적인 훈련을 받고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보지 않는 길을 간다는 설렘과 함께 잘하면서도, 혹시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더 좋은 자료는 없을까를 고민하는 나에게 <디사이플>은 또다른 좋은 동역자가 됐다.
<디사이플>은 제자훈련에 대한 ‘비전’을 바라보게 한다. 이미 제자훈련을 통해 열매를 맺어가며, 기쁨과 감격을 체험하는 사례는 더욱 제자훈련에 매진하게 한다. 또 <디사이플>은 제자훈련을 진행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요목조목 챙겨주는 좋은 안내자이다.
제자훈련을 하면서도 늘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실제적인 생활숙제는 없을까를 고민했는데, 5월호 기획특집 ‘제자훈련이 가정을 세운다’의 코너는 새로운 영감과 함께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해줘서 고마웠다.
‘현장이야기’를 통해 전해 듣는 이야기는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도전과 함께 다시 한번 일어나 전진하게 하는 촉매제가 된다. 오정현 목사님의 ‘디사이플칼럼’은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했다. 옥한흠 목사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사셨고, 지금도 그렇게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 오정현 목사님도 옥 목사님 못지않게 섬기며 사시려는 것을 멀리서 보고 느낀다.‘다시 한 번 섬김의 정신으로’라는 오정현 목사님의 고백이 그저 말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와 닿고 믿어지는 은혜가 있다.
<디사이플>이 그동안도 그랬지만, 계속해서 구체적인 현장을 잃지 않고, 실질적인 자료를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들과 한국 교회를 섬기려고 한다면 계속해서 사랑받는 <디사이플>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알찬 내용, 알찬 구성을 견지하길 바라면서, 허락한다면 유머와 좋은 예화를 더해주면 좋겠다. 좋은 <디사이플>을 발행하기 위해 남모르게 수고하는 실무자들과 이 일에 함께 하는 모든 동역자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한다.

<이요한 목사_푸른마을푸른교회 >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사랑을”
나는 워싱턴에서 이민교회 사역을 하면서 제자훈련 미주 4기를 마쳤다. 그러나 늘 1권만 마치다가 실질적으로 전 과정을 마친 것은 한국에서이다.
우리 교회는 설립된 지 4년이 되어가는 교회이고, 장년과 청년을 합해 72명이 모이는 개척교회이다. 그동안 여러 번의 유혹과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주님께서 도우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견뎌왔다. 드디어 2년이 좀 넘게 걸려 제자훈련 전 과정을 마쳤다.
사진은 졸업식 때 훈련생들이 만든 종이 현수막이다. 현수막에는 사역반을 마친 이들의 신앙 고백에 담겨 있다. 굳이 몇 만 원이면 제작이 가능한 현수막을 주문하지 않고 훈련생들이 모두 참여하여 만들었다.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사랑을” 가지고 사역하겠다는 저들의 의지적 결단이 현수막에 그대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졸업생들의 신앙적 고백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 그리고 길고 긴 제자반의 졸업이 가능했던 것도 국제제자훈련원의 보이지 않는 큰 도움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