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08년 12월

2008년 11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김기수 목사_논산복지교회>

제자훈련 현장을 보면, 눈이 번쩍 뜨인다

과연 우리 교회에서도 제자훈련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을 때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자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교회의 기사를 본다. 그러면서 감격스런 힘을 얻고, 다시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을 경험한다.
교회에 열 사람이 왔다면, 열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예수의 참 제자를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신앙의 기본이 없어 자꾸 허물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이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곧 제자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자로 만들려는 목표를 붙잡고, 어린 아이들에게 잘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의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하는 전문 분야이기에 쉽지 않지만, 흔들림 없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열심을 내고 있다. <디사이플>에서 계층별 제자훈련 사례, 특수한 여건 속에서 이뤄지는 제자훈련 사례에 대한 심화된 내용이 다뤄지길 기대한다.

<신동희 목사_연수대광교회>

목회 현장을 도전하는 기획 기사 유익하다

11월호 옥한흠 목사님의 대담은 다시금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그리고 “무지하게 기도하고, 설교에 생명을 걸라”는 말씀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제자훈련을 하다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지침들을 얻고 또 고민해본다. 개척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개척 교회 이야기들이 많이 다뤄졌으면 좋겠다. 개척 교회에서 제자훈련이 정착되는 과정, 성도들이 없는 상태에서 전도하는 이야기, 성도들 한두 명을 제자훈련 하면서 겪는 실패와 어려움을 솔직하게 나눠주는 선배들이 많았으면 한다.
<디사이플>에서 소개되는 제자훈련 추천도서를 어려워하는 성도들이 있다. 그래서 국제제자훈련원이나 사랑몰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책들을 찾아보는 편이다. 요즈음 출간되는 새로운 책들 중에서 추천하기에 적절한 책들을 다양하게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곽한영 목사_분당비전교회>

사역훈련에 대한 노하우, 조언을 기대한다

개척을 시작할 때부터 성도들에게 제자훈련은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기본적으로 CAL세미나를 통해 배운 내용을 늘 원칙 그대로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첫 제자훈련을 하면서 창조의 경험을 하고 있는 듯하다. 훈련생과 가까운 이들이 그들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제자훈련이 끝나면 훈련생들의 과제물을 모아 제본하고,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간직하게 할 예정이다.
<디사이플>을 통해 제자훈련에 대한 좋은 자료를 얻고 있다. 잘 숙지하지 못하고 간과했던 부분을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여수 광명교회의 현장 이야기를 통해 도전을 받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얻었다.
앞으로 교회에서 사역훈련을 시작해야 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잘 준비하고 싶다. 오랜 경험으로 노하우가 있는 분들을 통해 사역훈련의 시작과 과정에 대해서 조언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윤용노 목사_21세기교회>

조급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디사이플>

기사를 읽으면서 눈에 보이는 교회의 부흥이 아닌, 한 사람을 세우고자 하는 열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도전 받는다.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들에게 <디사이플>은 이론적으로나 사례적으로나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목회자가 조급한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다시 한 걸음씩 전진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

<이광해 성도_내일교회>

평신도의 역할과 교회에 대해 생각한다

<디사이플>을 읽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은사에 따라 섬기는 평신도의 역할과 교회에 대해 늘 생각하게 된다. 제자훈련에 대한 관심으로 정기구독하게 된 <디사이플>,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

<조기숙 전도사_대구범어교회>

우리 교회 제자훈련 포토

“눈물의 제자훈련”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시작한 지 어느덧 4년째가 되었다. 이 사진은 매주 수요일 오전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12명의 여제자 2반 훈련생들의 모습이다.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 아름다운 그들은 하나같이 ‘생얼’이다. 수요일엔 화장할 수 없다는 고백…. 매주 찬양과 기도와 말씀 가운데 우리의 삶을 조명하시는 성령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매번 얼굴이 눈물로 얼룩진다.

<류환석 목사_대구동신교회>

독자투고

함께 가는 동역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격려받는다

제자훈련이 목회의 본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오직 제자훈련 한 길을 가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몇 해 동안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소년들을 데리고 제자훈련을 했고, 지금은 장년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하고 있다. 물론 제자훈련 초년생이지만 정말 하면 할수록 제자훈련이 결코 만만한 길이 아님을 알게 된다.
제자훈련은 철저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아무리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고, 아무리 화려한 스킬을 가지고 있어도 자기 자신이 먼저 변하고 제자가 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성경을 읽으라고 과제를 내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야 하고, 기도하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무릎을 꿇어야 한다.
제자훈련을 하면서 훈련생들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눌 땐 정말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로서 보람을 느끼고 기쁘다. 하지만 제자훈련을 하면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모습이 있는 목회자 자신이나 훈련생들을 볼 때면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제자훈련을 하면 뭔가 폭발적인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데 목회자 자신이나 훈련생들이 변하지 않거나 변화가 있어도 그것이 미약하다면 힘이 빠지고 지친다.
이럴 때 주위에서 누군가가 ‘정말 잘 가고 있는 거야, 조금만 더 참고 달려봐! 이 고비만 넘기면 돼! 나도 그랬어. 하지만 이 길 밖에 없더라고. 힘내 우리 같이 힘내자고!’ 이런 말들을 들려준다면 너무도 큰 힘이 된다.
<디사이플>은 나에게 그런 역할을 해주었다. 나는 <디사이플>를 통해 내가 정말 잘 가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었고, 제자훈련의 고비 고비마다 나 혼자 가고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으며, 내가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결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디사이플>에 소개된 많은 제자훈련 모델 교회들과 제자훈련 목회 본질을 붙들고 몸부림 치고 있는 수많은 목회자들을 보면서 이 길은 반드시 가야하는 길임을 다시금 확신할 수 있었고, 또한 함께 가는 동역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또다시 확인하며 너무도 큰 힘을 얻었다.
<디사이플>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조금의 바람이 있다면, 제자훈련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점들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지금보다 더욱 많이, 그리고 더욱 자세히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것들이 슬럼프에 빠져 있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