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09년 05월

2009년 04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김정현 목사_돌다리교회>

제자훈련의 길로 첫 발걸음을 내딛다

<디사이플>을 통해 제자훈련으로 변화된 교회 이야기를 볼 때마다 다시 한 번 확신을 갖게 된다. 현재 첫 기수를 운영하면서 CAL세미나를 통해 배운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훈련생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어 기쁨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다. 열정으로 가득 차 있지만, 제자훈련을 인도하면서 매순간 훈련생들에게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이 된다. 그래서 이제 막 제자훈련의 길에 들어선 목회자, 평신도를 위한 가이드가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

<김석원 목사_일산교회>

CAL-Net 활용법에 대한 내용 실렸으면

농촌의 작은 교회. 교인들의 연령층이 대부분 60~70대이며, 91세의 어르신까지 계신다. 오랜 신앙생활에 대한 자부심은 있지만, 그저 관습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 더구나 평생 농사만 지어 온 어르신들에게 소그룹 모임을 통한 훈련은 생소함 그 자체다. 그래서 먼저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것을 중점적으로 심어주고 있다. 지금 이 환경에서도 옥한흠 목사님은 분명히 제자훈련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하며, 나는 ‘옥한흠 목사님이라면 어떻게 제자훈련을 하셨을까?’라고 되묻곤 한다. 그래서 <디사이플>을 열심히 읽고 있다. 조금은 막막하지만, 제자훈련의 힘찬 시작을 기대해본다. 이 과정에서 CAL-Net을 어떻게 활용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각 지역별 CAL-Net 현황과 모임, 활용법 등에 대해서 다뤄줬으면 한다.

<이영진 목사_마산유로교회>

제자훈련의 어려움에 봉착한 사례 발굴을

제자훈련 목회를 하기 위해 준비하며 노력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 후로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열심히 제자훈련을 인도하고 있다. 충분히 터다지기를 하면서 하나둘씩 열매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많은 결실이 생겼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는 <디사이플>이 전해주는 많은 영양분들을 주는 대로 잘 섭취하며 도움을 얻었다. 하지만 실제로 사역을 하면서 어려운 점들 중 한 가지는 훈련생들에게 훈련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지방에 살면서 열심히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3시간 이상의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디사이플>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제자훈련의 어려움에 봉착한 사례, 제자훈련을 해봤는데 안됐던 사례, 그리고 어려움을 통해 성공을 맛본 사례를 다뤄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를 통해 제자훈련을 하면서 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격려를 줄 수도 있고, 문제점은 직면하여 고칠 수 있도록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최원남 목사_복받는교회>

훈련생 선발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 기대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제자훈련을 시작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어려움은 ‘누구를 선정하느냐, 누구와 함께하느냐’였다. 훈련생 선발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훈련생 선발의 어려움과 극복에 대해 참고할 만한 좋은 내용들이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 우리 교회 실정에 맞게 접목하려고 <디사이플>을 참고한다. 지역도 다르고 상황도 다른 각 교회들마다 어떻게 진행해가고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물론 본질은 같지만,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진솔한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안갑용 목사_수원동산교회>

노인 제자훈련도 소개됐으면

교회에서 노인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CAL세미나를 마치고 제자훈련에 대한 기대감과 확신으로 돌아왔지만, 제자훈련을 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먼저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확고한 믿음을 심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어린아이와 비슷한 수준의 노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적절한 프로그램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나이가 많고 아프신 노인들에게도 제자훈련의 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 노인들의 수준에 맞는 쉬운 제자훈련 교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강경운 목사_약목교회>

우리 교회 제자훈련 포토

10년 후가 더 기대되는 우리 교회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이곳,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약목교회는 103년이 된 작은 교회다. 매우 긴 역사를 가진 전통 교회인데, 제자훈련과 함께 건강하게 세워져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보다 앞으로 10년 후가 더 기대되는 교회가 바로 우리 약목교회이다. 주님을 섬기고, 주님을 닮아가고자 애쓰는 좋은 평신도 동역자들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올해 6월에 수료를 앞둔 6기 제자반과 4기 사역반, 그리고 목자(순장)들이 함께 모여 청송 주산지로 소풍을 떠났을 때 찍은 것이다.

<김재동 강도사_호산나교회>

독자투고

<디사이플>은 무더운 사막의 작은 샘과 같은 희망의 지침서

“시도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더라도 그것은 또 하나의 전진이기 때문에 나는 용기를 잃지 않는다”는 토머스 에디슨의 말을 위로 삼아 힘든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사역의 열매는 있지만 영혼이 변화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적지 않은 고뇌의 시간들이 있었다. 가르치는 학생들은 늘어나는데 왜 그들의 영혼이 깊게 성숙하지 못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항상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몇 년 후, 당시 제자훈련에 대하여 잘 몰랐지만, 막연하게나마 제자훈련이 그 고민의 해답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단의 힘은 모든 변명을 버리고 우리 인생의 어떤 면이라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듯이 제자훈련을 하기로 결단하고 하나님의 사역에 매진했을 때, 진정 영혼들이 변화되고 치유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나 긍정이 있으면 언제나 부정적인 면이 있는 법이다. 훈련을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면서 예상치 못하는 일들을 종종 겪게 되었고, 약간 지친 듯한 마음과 상황 중에 우연히 <디사이플>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 기대하지 않고 책장을 넘겼는데, 평범한 교회와 성도 안에 기적과 변화와 은혜가 넘치는 것과 훈련 받은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있다는 것에 큰 위로를 받았다. 또 훈련과정의 여러 어려움과 많은 사건 속에서도 교회를 향한 희망을 바라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