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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김도환 목사_ 시드니다음교회
시드니다음교회는 초창기 소그룹 이름을 ‘순’이라고 부르다가 후에 공식적인 이름을 하나 더 만들었는데, 그것은 ‘가족교회’ 소그룹이다. 우리 모두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한 가족이 되었고, 함께 구원의 파티를 즐기며, 결핍된 세상에서 하늘의 충만을 경험하는 그분의 식구가 된 것을 합의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동의하겠지만 교회는 성삼위 하나님과 구원받은 형제자매가 함께 이룬 관계 공동체이다(요일 1:1~4).
대예배와 소그룹 모임 둘 다 참석해야
나의 거실에서 청년 4명과 개척 모임을 시작해 교회를 섬기다 보니, 처음에는 모든 성도가 다 가족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고백이 희미해졌다. 일차적으로는 출석 성도가 80명이 넘으면 모든 구성원의 친밀함은 점점 사라진다.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150명이 넘으면 그 친밀함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개인주의에 바탕을 둔 이민 사회에서는 정말 이 친밀함을 기대하기가 더 어렵다. 현실적인 가족 공동체의 경험은 숫자와 연관이 굉장히 깊다.
그래서 대그룹이 함께 모이는 예배와, 소그룹이 모이는 소그룹 모임이 꼭 필요하다. 초기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는 성전 예배에 참석하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에는 그들끼리의 모임을 가진 것처럼, 두 번의 예배가 함께 있을 때 공적이고 선포적인 예배와, 관계적이고 실천적인 예배가 균형을 이루게 된다. 이 두 가지의 모임이 자리를 잡아야 교회 공동체가 건강해질 수 있다.
이것은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두 모임이 다 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