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007년 12월

리더의 불편한 인간관계, ‘인격’과 ‘행동’을 구분해 포용하라

리더십 권성수 목사 _ 대구 동신교회

조쉬 맥도웰(Josh McDowell)은 1천 시간을 투자하여 그리스도의 부활을 논박해서 기독교를 무너뜨리려 했던 적이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명백한 증거 앞에서 정직하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최근 『관계적 말씀』(The Relational Word)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 책에 이런 사례가 나온다.

교회의 어떤 중직이 평소 자신의 딸에게 교회 중직의 딸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word)을 했다. 성적으로 문란한 파티에는 가지 말고, 마약이나 술도 하지 말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따내라는 등의 ‘말’을 한 것이다. 중직의 딸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때때로 그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그때 아버지는 영락없이 자신의 딸을 질책하고 엄한 벌을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딸은 자살을 하고 말았다. 아버지는 딸을 사랑해서 딸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 ‘말’을 했는데, 결국 딸을 죽게 만들어 버린 셈이 되었다.
딸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 딸에게 ‘말’을 했는데, 왜 딸이 죽음을 선택했을까?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딸의 쪽지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딸은 임신한 상태였다. 딸은 아버지의 ‘말’을 어긴 것이었다. 임신한 딸은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그 사정을 알리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죽음의 길을 선택한 것이었다.
아버지가 평소에 딸이 잘못할 때 자신이 지시한 ‘말’대로 엄벌했기 때문에 딸은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아버지 앞에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7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