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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김오용 목사 _ 동일로교회
나는 목회자가 교회 공동체의 리더로서 본이 되지 못하는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는 목회자 중 한 사람이다. 교회 공동체에서 리더의 이미지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권위와 체면의 가면을 쓰고 사역을 계속한다면, 생명을 살리고 키우기보다는 실족케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목회자라면 누구나 시인할 것이다.
교회를 이끌어가고 성도들의 영혼을 책임진 영적 리더로서 ‘가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목회의 성공 여부는 리더십에 달려 있다. 리더십은 모든 것(everything)이며, 관계성이다.
첫째, 리더십은 하나님과의 관계인 영성이다. 둘째, 리더십은 사람과의 관계인 신뢰성이다.
영성이 무너지고 신뢰를 상실하면, 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리더로서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람들이 신뢰하고 따르는 영적 지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는 그 해답을 성경에서 찾아보았다.
성경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적 지도자들 가운데 대부분의 실패자들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지 못했다. 말하자면 사울 왕처럼 가면을 벗지 못한 지도자들은 실패한 지도자들이었다. 성경의 성공한 영적 지도자들은 ‘가면’을 어떻게 극복하였을까?
예수님도 가면을 쓰고 외식하며 사람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다. 나 또한 현대판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되지 않기 위해 갖고 있는 연약한 모습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