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캠페인

2009년 04월

대각성전도집회11_광주중앙교회

40일캠페인 김영현 강도사

대각성전도집회 처음하신다면, 매뉴얼대로 진행해 보십시오!

 

훈련된 평신도들이 능동적으로 전도집회를 계획하고, 온 성도가 기도로 잉태한 한 영혼을 손쉽게 교회로 초청할 수 있는 방법이 열려 있다. 더불어 그 영혼을 책임지고 성장시키는 소그룹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 그러한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분명히 성장하지 않겠는가?
여기 그러한 교회를 꿈꾸는 한 교회가 있다. 광주중앙교회(담임: 채규현 목사)가 바로 그 교회이다. 광주중앙교회는 2008년 처음으로 대각성전도집회를 실시했고, 올해 같은 꿈을 가지고 대각성전도집회 2년차에 접어든다. 
 

3년을 준비한 대각성전도집회
광주중앙교회는 올해로 설립 92년이 된 전통 교회이다. 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광주에서 오래된 주택가여서 거주 인구가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교회의 위치를 2003년 8월 동구에서 서구로 옮기면서 많은 수의 교인들이 동구에 남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4년 부임한 채규현 목사는 재생산 가능한 평신도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제자훈련 철학으로 교회를 목회하고자 했고, 그 의지를 부교역자들과 나누었다. 대각성전도집회를 담당한 류화청 목사의 말을 들어보자.
“대각성전도집회는 담임목사님이 부임 초기부터 염두에 두신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계획하신 시간표대로 진행된 것이지요. 소그룹의 리더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전도해 보아도 정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목사님께서는 미리 아신 것이지요.”
채 목사는 대각성전도집회까지 내다보며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먼저 실시했다. 처음부터 평신도를 중심으로 이 사역을 진행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2006년에 1기 제자훈련을, 2007년에는 1기 사역훈련을 마쳤다. 그리고 채 목사는 사역훈련 1기생들을 중심으로 대각성전도집회팀을 구성했다. 광주중앙교회의 전통과는 달리, 실무사역을 담당하는 리더로서 당회원이 아니라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모두 1기로 수료한 김균수 집사를 세웠다. 김 집사는 이 집회를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이 아닌 새로움과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21명의 평신도와 3명의 교역자로 팀을 구성하여 대각성전도집회를 준비해 나갔다.

 

 

매뉴얼대로 실시한 대각성전도집회
대각성전도집회를 통해서 풍성한 결과를 누리기 위해서는-스포츠 용어를 빌려서 설명하자면-충분한 백스윙(back swing)과 정확한 임팩트(impact) 그리고 끝까지 책임지는 폴로 스루(follow through) 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광주중앙교회의 대각성전도집회 준비과정을 이 세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자.

 

1. 백스윙(backswing) - 철저한 연구에 의한 준비
광주중앙교회는 사랑의교회가 제시하는 매뉴얼대로 따라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래서 운영위원들은 한 번도 빠짐없이 6회에 걸쳐 실시된 대각성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하고, 사랑의교회 대각성팀의 총무와 간사에게 수없이 문의하였으며, 대각성전도집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교회와 사랑의교회 홈페이지를 샅샅이 검색하여 광주중앙교회의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 모든 일을 지휘한 김 집사는 이렇게 말한다.
“현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5월 달에는 부산 호산나교회의 ‘사랑나눔축제’에 40명의 운영팀과 교역자가 참여했습니다. 이후 24명의 운영위원들은 수시로 만나 기획회의와 기도회 및 준비모임을 가졌고, 4월부터는 전도간증집회와 초청강사를 통한 동기부여 집회를 가졌습니다.”
세 차례의 전도 간증집회를 통해서 전도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4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태신자를 작정하여 모두 2,391명이 작정되었다. 먼저 운영위원회는 당회원과 구역장 그리고 기관장들을 대상으로 사역 설명회를 5차례를 가졌다. 기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50일 선포식’을 선포하고, 9월 초부터 새생명 축제 당일인 10월 25일까지 태신자 명단을 놓고 릴레이 중보기도를 가졌다. 9주간 대각성전도집회 특별 다락방 교재를 다루면서 구역별로 기도했다. 또한 축제 일주일을 앞두고는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서 불을 지폈다.

 

2. 임팩트(impact) - 모두를 위한 축제
2008년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광주중앙교회 새생명축제에 초청된 619명의 태신자들 중 479명이 결신을 했다. 77%라는 놀라운 결신율이다. 92년 광주중앙교회의 역사 이래 이러한 전도의 열매는 맺어진 적이 없었다. 축제에서 모든 설교는 담임목사가 직접 담당했고, 스킷드라마나 찬양 순서까지도 교인들이 모든 역할을 담당했다. 찬양 간증자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회 안에서 준비했다고 류 목사는 말한다.
“찬양간증자들도 대각성전도집회의 철학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세워야 한다는 담임목사님의 의지의 결과였습니다. 반응도 외부 초청자보다 자체 교인의 찬양 간증이 더 좋았습니다. 음악적 실력보다는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의 간증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지요.”
50일을 선포하고 담임목사는 한 달간 계속해서 전도 동기부여 설교를 하고 복음 설교를 준비했다. 그래서 그 정점에 달한 새생명축제 당일에는 기존 성도들에게 더 많은 각성이 일어났다. 태신자만 그 영혼이 준비된 것이 아니라, 태신자를 위해 기도하던 성도들 자신이 더 큰 은혜를 체험하게 된 것이다. 김균수 집사는 “제대로 된 복음과 초청 없이 어영부영 교회에 다니고 있었던 많은 기존 성도에게 새생명축제는 대각성의 날이었습니다. 20년씩 전도해도 안 되던 사람들이 ‘온 교회가 함께 전도하면 쉽게 전도가 되는구나’는 것을 경험한 날이었습니다”고 말한다.

 

3. 폴로 스루(follow through) - 소그룹을 통한 정착
정착은 광주중앙교회가 풀어야 하는 숙제이다. 집회를 통해 결신한 479명 중 등록하고, 교회에 정착한 인원은 118명이었다. 그도 적은 숫자가 아니었으나, 결신율에 비해 등록률이 낮았다. 전도자가 함께하여 책임을 진 그룹과 그렇지 않고 구역(소그룹)으로 바로 넘긴 차이가 드러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서 광주중앙교회는 올해에는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에 거쳐서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5월에 ‘구역별 새생명축제’를 첨가한 것이다. 어떤 교인은 태신자를 좀 더 일찍 초청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 있는 반면, 좀 늦게 달구어지는 교인들도 있기 때문이다. 두 길을 모두 열어놓은 것이다. 일 년에 한 차례 실시하는 것과 두 차례 실시하는 것의 장단점에 대해 비교분석을 해본 결과, 두 차례를 실시하는 것이 광주중앙교회의 상황에 더 알맞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교회의 실정에 맞추어서 대각성전도집회를 준비하려는 교회는 채규현 목사의 “작년 한 해 대각성전도집회를 정석대로 실시해 보았기 때문에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교회도 첫해는 정석으로 실시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광주중앙교회에서 올해 실시하는 두 번의 새생명축제를 통해 더 많은 영혼들이 주님 앞으로 나아올 것을 기대해 본다.

<김영현 강도사>


 

 

2009년 대각성전도집회를 준비하는 교회를 위한 조언

1. 성도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렵다. 수없이 광고하고 설명을 했지만, 기존의 총동원주일처럼 생각하고 당일 한 사람 데리고 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성도들도 있다. 처음부터 분명한 그림을 그려 주어야 한다.
2. 대각성전도집회는 교역자와 팀원들만 움직이는 사역이 아니다. 전 교회가 이해하고 집중해야 할 사역이다. 대각성전도집회 설명회에 나 자신은 물론 모든 교역자들과 21명 중 19명의 팀원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여 철학을 공유하게 했다.
3. 가장 중요한 것은 담임목사의 의지와 결단이다.‘목사님의 결단은 우리가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수준까지 가야 성도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4. ‘전도-정착-양육-훈련-전도’의 선순환을 이루어야 한다. 창던지기를 잘하려면, 팔만 건강해서는 안 된다. 온몸이 건강해야 한다. 전도도 마찬가지다. 많은 교회들이 대각성전도집회를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전도가 되어도 새신자를 다시 전도자로 세울 수 있는 양육체계가 없다면, 선순환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