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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설교자 이종식 목사_ 뉴욕 베이사이드장로교회
나는 이 설교를 제자훈련 모집 광고를 냈던 어느 주일예배 때 했다. 이 설교를 통해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자격을 따지며 움츠러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자가 될 수 있음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리고 제자가 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사람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먼저 “누가 제자가 될 수 있는지”를 성도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시는 기준
마태복음 10장에는 제자들의 명단이 나와 있지만, 마가복음 1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기록돼 있다. 그 장면이 당시는 별로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대단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후에 예수님께서 부르신 그들이 이룬 일들과, 그들이 갖게 된 위대한 이름을 생각하면 그렇다.
나는 오늘날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예수님의 부르심이 계속된다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부르심에 불림받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어떤 자격을 가진 자를 부르셨는지 살펴보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놀란 것은 예수님께서 부르신 제자들의 자격 조건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직업도 보시지 않았고, 그들이 무엇을 전공했느냐를 보시지도 않았다.
그리고 특별히 똑똑한 사람을 부르신 것도 아니었다. 그 증거로 예수님은 무슨 재능 테스트나 적성 검사를 통해 제자를 부르시지도 않으셨고, 한 가정의 머리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