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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교회 이권희 목사_ 신일교회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아빠, 이제 전도를 어떻게 해요?” 뉴스를 보고 있던 딸이 내게 던진 질문이다. 사실 요즈음 자문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해마다 10월이면 교회마다 전도집회를 열어 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집회 자체가 불투명하다.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고민을 떠안고 있다.
소위 ‘교회발 코로나’로 인해 한국 교회 전체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교회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다. 솔직히 대단히 부정적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교회의 존재 이유 중 하나는 전도다. 교회는 결코 전도를 포기할 수 없다. 따라서 비대면으로 지혜롭게 전도집회를 준비하며, 개인전도도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렇지만 내가 새생명축제를 진행할 때마다 성도들에게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2000년 교회 역사상 전도가 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복음은 항상 도전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복음으로 응전했습니다.”
그렇지 않은가? 지금까지 복음 전파가 불가능한 적은 없었다. 항상 복음 전파는 가능했다.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은 언택트(Untact) 시대다. 전도가 쉽지 않은 시대지만 그래도 길은 있다.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주시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이 시대의 특징은 비대면 사회의 도래의 가속화, 디지털 사회의 가속화, 가족 공동체와 다음 세대의 위기, 복음 전파의 위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