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교회

2023년 03월

북한선교, 복음적 평화 통일로!

목회자와교회 정우길 목사_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 부학장

분단에 대한 국민 정서의 변화

올해는 우리나라가 남북한으로 분단된 지 78년째로, 휴전 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해다. 한반도는 지금도 극한 대립으로 양분돼 있다. 분단된 현실의 고통보다 더 마음 아픈 것은 분단의 현주소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국민 정서의 변화다. 

몇몇 성도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통일 이야기가 나왔다. 한 성도가 평상시 품고 있던 생각을 무덤덤하게 이야기한다. “저들의 고통은 스스로가 감당할 몫이고, 각자 자기의 길을 가면 되지 않을까요?” 큰 충격과 함께 내 안에 격한 감정이 일어났다. 하지만 곧이어 이런 오늘의 현실이 과거의 내 모습과 중첩되면서 격한 감정은 부끄러움으로 바뀌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2022년 실행한 ‘통일 의식 조사’에 의하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45.9%로 절반 이하다. 특별히, 통일이 전혀 필요치 않다고 답변한 비율은 20~30대 젊은 층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해 월 5만 원 이상의 교회 재정을 집행하고 있는 교회는 5만여 한국 교회 중 약 800개 교회(1.6%)이다. 통계만 봐도 북한과 북한선교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다. 북한선교는 기도제목에서 후 순위로 밀리거나 심지어 기도제목에 오르지도 못하는 한국 교회 현실을 토로하며 한숨짓는 북한선교 사역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통일에 관한 정치적 담론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3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