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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교회 최상태 목사_ 흩어진화평교회
온라인 예배,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그동안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온라인’은 거절할 수 없게 됐다. 온라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 버렸다.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는 많다. 역설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경험하면서 현장 예배의 소중함과 각종 소그룹 모임의 중요성 그리고 관계의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정적 측면에서 보면 교회의 본질인 공동체성을 훼손시키고, 예배를 붕괴시켜 놓았다. 기독교 각 기관과 교단의 리서치 결과를 보면, 코로나 이전보다 이후의 주일예배 출석 교인 수가 3분의 1 정도 줄었다고 한다.
특히 MZ세대 젊은이들에게는 더욱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을 맞았어도 여전히 주일 공예배에 출석하지 않고, 직장과 자동차, 야외나 집 등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교회를 찾아다니며 영상으로 ‘예배 쇼핑’을 하고 있다.
또한 이런 예배 행위에 대해 부담감이나 거리낌 없이 혼자 편하게 예배하고 있는 성도가 많아졌다. 이를 가리켜 어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은 알곡과 쭉정이가 가려지게 했다”, “교회가 교회 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대해서 평가만 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창세기 42장 1절에서 야곱은 기근에 처해 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아들들을 보면서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