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디사이플

2025년 04월

용서받은 내가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다시보는디사이플 글로리아 치좀

나는 한 주 동안 족히 백 번은 넘게 싸운 듯한 사람들 때문에 계속해서 화가 났고,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이러한 상태에서 드린 내 기도에는 분노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 6:12)라고 기도하길 가르치신다. ‘용서’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 내게 잘못한 것을 덮어 주고, 다시 나만 계속해서 상처받으라는 이야기와 같이 들렸다.

베드로는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잘못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냐며 예수님께 질문한다. 그리고 일곱 번까지 용서하면 되겠느냐고 되묻는다. 이 말은 자신이 말씀을 잘 따르고 있다는 생각이 전제돼 있다(마 18:21). 나도 베드로와 똑같이 생각한다. 일곱 번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 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라”(마 18:22). 즉, 일흔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 달리 말하면 용서의 횟수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언제든지 모든 사람을 용서해 주고 삶의 일부가 되게 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고치시고자 하신 것은, 우리가 용서를 거부하거나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과 자세이...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