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디사이플

2026년 02월

인도자는 훈련에 앞서 십자가와 성령에 의지해 기도하라

다시보는디사이플 이인호 목사_ 더사랑의교회

제자반 안에서 숨길 수 없는 목회자의 영성

얼마 전에 중학교 2학년인 딸이 이제 예수님을 갓 믿게 된 외삼촌에게 자신이 은혜받은 이야기를 간증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수련회에 가서 성령 체험을 했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수련회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기도하는 시간이었고, 기도하다 보면 두 시간도 짧게 느껴지며,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기도야말로 가장 쉽다는 이야기였다. 이것을 초신자인 외삼촌은 정말 의아하면서도 부럽다는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나도 딸을 기특하게 생각하면서 듣고 있는데, 딸이 불쑥 이런 말을 했다. “수련회에서 어떤 교역자가 기도회를 인도할 때에는 정말 기도의 불이 타올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도를 하게 되는데, 어떤 교역자는 자꾸 기도를 끊어서 오히려 눈물이 나오다가 들어가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곁에 있던 나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아빠 우리 교회 중등부에는 정말 영성 있는 교역자님을 뽑아 주셔야 해요.”

 

나는 딸의 말을 들으면서 ‘목회자의 기도 영성이 빈약하면 중학생에게조차 판단을 받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교는 원고를 성실하게 준비해서 얼마든지 잘 전할 수 있다. 그러나 눈 감고 대본 없이 하는 기도는 정말 하나님과의 생명력 있는 교제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다. 눈 감...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6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