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성도

2022년 12월

목회자의 단상 - 시골 교회에 보내 주신 일곱 천사

목회자와성도 김세광 목사_ 꿈이가득한교회

꿈이가득한교회를 개척한 지 올해로 17년이 된다. 2006년 4월 24일에 충남 홍성군 홍북면 대동리 28-29번지에 자리를 잡았다. 산 밑에 있는 창고를 개조해 예배당으로 만들고 십자가도 달지 못한 채 교회를 시작했다. 택배 기사조차 어딘지를 몰라 지리를 설명해야 올 수 있는 산 밑에 숨겨진 곳이었다. 


산골 교회에 허락하신 놀라운 기도 응답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던 두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시골이지만 청년들이 사역하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둘째는 ‘남편들이 앞서 사역하는 교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올리며 속으로 이 기도가 맞나 싶었다. 산골에서 교회를 개척하면서 청년들이 함께하는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는 게 나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생각됐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다. 당시 내가 사역하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한 대학교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그 대학교의 대학생 선교단체 동아리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꿈이가득한교회에 우연히 오게 됐다. 늦은 밤에 갑자기 대학생 여덟 명이 교회를 찾은 것이다. 놀랍게도 청년들은 그 주 주일에도 교회를 찾아왔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 교회를 다니고 싶은데, 내게 차량 운행을 해 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나는 너무도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나의 동역자가 됐다. 

청년들이 다니던 학교가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