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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한국 성도들은 기도에 있어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뿌리 깊은 무속신앙에 젖어 있다. 내 정성과 열심이 하늘에 상달돼 필요가 채워지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인격대 인격으로 만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에 대한 이런 뿌리 깊은 오해가 시작된 이유를 알아야 하고, 기도에서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 둬야 한다.
히스기야의 고난
기독교 역사를 보면 기도 없는 각성 없고, 각성 없이 부흥은 없었다. 위기의 시대에 기도 외에는 대처할 것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몰락해 가던 역사의 활로를 기도를 통해 여셨다. 이는 히스기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히스기야라는 이름은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라는 뜻이다. 히스기야는 아하스의 아들이다(왕하 18:1). 아하스는 유다 왕 중에서 유독 악한 왕이었다. 아하스 때 음주와 성적인 타락이 넘쳐 났고, 배교와 우상숭배가 가득했다. 아하스가 유다 땅 온 천지에 쓴 뿌리를 남겨 놓았을 때, 히스기야는 아하스를 이어 25세에 왕이 됐다. 그리고 그가 왕이 된 지 14년 되던 해, 앗수르가 히스기야가 다스리던 유다를 침공했다. 이는 히스기야가 39살 때다(왕하 18:13).
그런데 히스기야는 앗수르가 침공해 오던 그때 심각한 병에 걸려 있었다. 국가적으로 절체절명 위기의 시기에 왕인 히스기야도 죽을 병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병 고침을 받고 15년의 생명을 연장받게 된다.
고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