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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한국 교회는 그동안 강단에서 십일조를 내면 복을 받고, 내지 않으면 복을 받지 못한다는 단순한 논리로 위협 아닌 위협을 평신도에게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가르쳤던 헌금생활이 사실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해야 한다. 이를 근거하는 성경 구절로 말라기서의 이 말씀을 익숙하게 들어 왔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
그런데 말라기 구절은 십일조를 내면 복을 준다는 데 초점이 있지 않다. 하나님을 배교하고 떠난 백성에게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지 말고, 가장 기본적인 십일조라도 지키라는 역설적인 말씀이다. 헌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상 그 어떤 경제적인 논리보다, 헌금 속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봉헌하는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브라함의 십일조
롯이 소돔에 정착한 후, 소돔을 비롯한 4개의 약소국은 강대한 5개국의 침범을 받는다(창 14:1~5). 롯은 이 전쟁으로 모든 재산을 잃고 가족까지 포로로 잡혀가게 된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집에서 훈련한 318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참전해 승리한다.
일반 역사의 주권자도 하나님이시다. 아브라함은 병력, 무기, 작전, 사기 등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요소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미디안과 맞서 싸워야 하는 기드온의 군사 삼만 이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