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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박희석 목사_ 광주사랑의교회
독수리를 생각하면 조류의 왕, 뾰족한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 같은 강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성경에도 독수리에 대한 많은 기록이 담겨 있는데, 특별히 독수리를 젊음에 비유한다.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 103:5). 공동번역은 “네 인생에 복을 가득 채워 주시어 독수리 같은 젊음을 되찾아 주신다”라고 했다.
태양을 보며 날아오르는 독수리
독수리와 관련해서 전설같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독수리는 스무 살쯤 되면 동굴로 들어가 오래된 털을 다 뽑고 부리를 간다고 한다. 늙은 독수리는 낡은 부리를 바위에 갈고 깨트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동굴 밖으로 나온다.
동굴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전의 모습이 아니다. 훨씬 힘세고 씩씩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있는 것이다. 아무도 이르지 못하는 높은 바위산 동굴 속으로 들어가 온몸의 털갈이를 해서, 늙은 독수리가 청년 독수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신다고 비유한 것 같다.
그런데 독수리의 습성과 관련해서 또 하나 생각해 볼 거리가 있다. 독수리는 태양을 향해서 곧바로 날아오른다. 사람은 태양을 똑바로 볼 수가 없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에는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그냥 태양을 봤다가는 망막이 타 버려서 시력을 잃게 된다. 그런데 독수리는 그렇지 않다. 독수리는 선글라스의 기능을 하는 필터 같은 얇은 막이 눈을 덮고 있어서 해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