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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박희석 목사_ 광주사랑의교회
BTS가 부른 “페이크 러브”(Fake love)라는 노래가 있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으로 판명이 나면서 겪게 되는 처절한 아픔에 대한 노래한 것이다. 문득 오늘날 그리스도인을 향해 예수님께서 이 노래를 부르시면 큰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그것은 어떤 정형화된 틀에 따라 신앙 행위를 하면서 믿음 생활을 잘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몰랐던 시몬과 여인의 돌발 행동
누가복음에 나오는 한 일화를 소개한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집에 초청받으셨는데, 그곳에서 초청도 받지 않은 한 여인이 나타나 돌발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저자인 누가는 시몬과 불쑥 등장한 한 여인을 대조하면서 믿음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한다.
시몬은 바리새인으로서 당시 종교 지도자였고, 여인은 몸을 파는 여인이었다. 시몬은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었고, 여인은 율법을 어기는 일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을 대하는 시몬과 여인의 태도는 사뭇 달랐다. 당시 관습상 귀빈을 초대하면 입맞춤으로 환영했다. 그리고 식사 전에 발을 씻도록 했다. 또한 손님의 머리에 부을 기름도 제공했다. 이런 행동들은 손님을 귀하게 여긴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런데 시몬은 예수님께 입을 맞추지도 않고,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으며, 머리에 기름도 붓지 않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나타난 여인은 예수님을 보자마자 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