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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박희석 목사_ 광주사랑의교회
눈물과 고통의 선지자 예레미야
눈물의 선지자로 알려진 예레미야는 일생 평탄한 삶을 살지 못했다. 예레미야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보면, 어떤 면에서는 욥보다 더 큰 고통을 겪었다고 할 수 있다. 욥이 겪은 고통보다 더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고 하는 이유는, 예레미야가 겪은 고통은 한 사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듯한 고통이었기 때문이다. “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화살통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애 3:12~13).
그는 많은 사람들 중 특별히 선지자로 부름받아 하나님께서 선포하게 하시는 말씀에 순종했을 뿐인데, 상을 주시지는 못할망정 왜 자신을 마치 과녁처럼 표적으로 삼으시고 고통을 주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절규한다. 마치 평화로워 보이는 숲속을 걸어가는데 숲속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덤벼드는 음흉한 곰이나 호랑이를 만난 것 같은 고통을 경험한 것이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고통을 주시는 하나님을 마치 엎드려 기다리는 곰과 은밀한 곳에 있는 사자와 같다(애 3:10)고 표현한다. 그가 겪은 고통이 얼마나 깊은 고통이었는지 생생하게 가슴에 와 맺힌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그렇게까지 표현했을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이 멸망하고 예루살렘이 파괴돼 백성이 포로로 잡혀갈 것을 예언한다. 그는 예언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수많은 고초를 겪고 평범한 결혼 생활마저도 포기해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