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깨운다

2014년 05월

화평을 위한 공동체, 교회

평신도를깨운다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우리는 어쩌면 날마다 울려 퍼지는 고통의 신음에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회 이곳저곳에 배어 있는 삶의 습기는 현실의 진흙 길에 발을 딛는 우리를 더욱 당황스럽게 한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서서히 우리 자신의 발자취에서 묻어 나오는 고통의 악취는 영혼의 감각을 마비시켜, 그 속에 담긴 완성과 성취를 위한 사명을 보지 못하게 한다. 아픔은 근본적으로 화평이 깨어짐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화평에 대한 바른 성경적 이해에서부터 아픔의 문제는 해소된다. 

 

교회는 가족이다
성경 전체에서 화평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개념은 ‘가정’이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보내면서 화평을 회복하기 위한 성경적 열쇠로서 가정을 보다 더 근본적이면서 새롭게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성경에서 가정을 다루는 본문 중 예수님께서 가족의 영적인 의미에 대해 직접 언급하신 마가복음 3장 31~35절을 살펴보자.
예수님이 어느 한 집에서 사람들에게 빼곡히 둘러싸여서 말씀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때 제자들로부터 집 밖에 친가족들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셨다. 그때 예수님은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라고 되물으셨다. 헬라어 원문으로 살펴보면, 이 문장은 접속사 ‘카이’로 시작된다. 이는 강조법이다. 게다가 “누가”에 해당하는 헬라어 ‘티스’ 또한 대문자로 기록돼 있다. 이 구조 속에는 매우 중요한 예수님의 암시가 담겨 있다. 예수님께서는 가정에 대해 새롭게 정의하시면서, 자기를 둘러앉아 말씀을 듣고 있는 성도들이 가족이라고 명명하셨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