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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성도의 삶에서 종종 강조되는 ‘절제’라는 주제는 사실 기독교의 것만이 아니다. 기독교의 절제와 여타 종교의 절제가 보이는 외형은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제자도의 중요한 덕목인 절제가 도덕적이거나 금욕적 차원으로만 이해돼, 때때로 성경이 주고 있는 깊은 의미를 놓치기도 한다. 성경은 절제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
절제와 탐욕 사이의 중간지대는 없다
성경은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며 절제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성도의 삶에서 절제와 탐욕 사이의 중간지대는 없다. 절제의 삶이 아니면 탐욕의 삶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탐심은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죄’다. 탐심의 히브리어 어원은 ‘충족한 것보다 더 원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주신 것 외에 더 원하는 것이 탐심이다. 그러므로 절제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만족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재물, 음식, 명예, 사람 관계 등 인간사의 모든 일에 적용된다. 그렇다면 인간이 탐심에 빠질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탐심에 사로잡히면 본질을 못 본다
사람이 탐욕에 빠지면,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한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세력이 모압 지경까지 확장됐을 당시 모압의 왕은 발락이었다. 이스라엘이 큰 위협이 되자, 발락은 교활한 수법을 한 가지 생각해낸다. 이스라엘의 선지자 발람에게 사신을 보내 그를 재물로 회유하며, 높은 자리를 보장해 주겠다고 유혹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