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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성도의 예배는 주일이라는 한 날과 교회 건물이라는 한 공간에만 제한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소위 ‘예배의 삶’을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일상 예배를 드려야 한다. 성도가 주일에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며 바쁘게 보낸 후, 다시 월요일에 일상의 현장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단순히 다음 주일을 기다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주일뿐만 아니라 모든 날이, 더 나아가 세상 모든 것이 주의 날이요, 주의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일상을 예배로 드릴 수 있을까?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그 점을 매우 명확하게 밝힌다.
로마서 1~11장의 주제 : 죄인, 율법, 그리스도
로마서 12장은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시작한다. ‘그러므로’ 속에는 로마서 1~11장 전체 내용이 함축돼 있다. 11장까지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가? 인간은 모두 죄인이다.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은 어떻게 확인됐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율법을 받고 보니,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인생이 하나도 없었다. 인간은 율법을 통해 구원받을 여지도 없고, 방법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났다(롬 5:8).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사랑을 통해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 이렇게 11장까지의 내용을 ‘죄인, 율법, 그리스도’로 요약할 수 있다.
바울은 이 모든 내용을 받아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는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성도들을 권했다(롬 12:1). ‘자비’는 십자가에 나타난 사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