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깨운다

2016년 11월

우리가 꿈꾸는 교회

평신도를깨운다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선교 여행을 역순으로 다시 간 이유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선교 여행의 반환점인 더베에까지 가는 동안 큰 환난을 겪었다(행 14:20). 상식선에서 그들은 그 길을 다시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도는 1차 선교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경로의 역순으로 각 선교지를 되짚어 안디옥교회로 돌아갔다(행 14:20~21). 안디옥에서 더베까지의 여정에 고난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도는 왜 그 코스를 다시 되밟았을까?
성경은 두 가지 이유를 말한다. 첫째, 양육을 위해 성도들을 제자 삼고, 둘째, 무서운 고난을 당하는 성도들을 굳세게 세우기 위함이다(행 14:21~22).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아이가 사람 구실을 하도록 키워야 한다. 조나단 도슨은 『복음 중심의 제자도』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제자가 되며, 그 후 그리스도인이 돼 간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보통 훈련받는 사람을 제자로 착각한다. 제자훈련은 모든 성도를 위한 공동 필수 과목이다. 제자훈련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의 본질이다.
교회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제자로 자라도록 양육해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통과 의례로 환난과 고난이 따라온다. 과거에는 자신의 이익을 좇아 살았지만, 예수님을 믿은 이후에는 하나님의 유익을 좇아 살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성도는 무병장수를 하거나 고지대를 점령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환난과 고난을 통해 성숙해지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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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