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깨운다

2016년 12월

지금은 결산할 때입니다

평신도를깨운다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엄마 돌아올 때까지 숙제 다 해 놓고 있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정신없이 놀다가 엄마가 돌아오실 때가 돼서야 부랴부랴 과제를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혼나지 않으려고 엉터리로라도 숙제를 했던 기억이 난다.
12월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 해를 돌아보며 반성과 감사를 떠올릴 시기다. 연말이 될 때마다 한 해를 결산하면서 언젠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날을 미리 연습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어떤 태도로 결산을 준비해야 할까?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는 성도의 결산에 대한 의미심장한 통찰을 준다.


달란트 비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
달란트 비유는 은사와 재능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하며, 하나님께서도 열매의 정도에 따라 평가하신다는 오해를 종종 받아 왔다. 어떤 사람이 종들에게 재능대로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각각 나눠 줬다(마 25:15). ‘재능’으로 번역된 헬라어 ‘듀나미스’는 ‘그의 역량대로’라는 의미며, 달란트는 당시 통용되던 화폐다. 즉 주인은 종들에게 은사나 재능을 맡긴 것이 아니라, 역량대로 돈을 맡긴 것이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맡은 자는 장사를 해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겼다(마 25:20, 22). 그리고 주인은 두 종에게 동일하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한다(마 25:21, 23). 만일 본문이 갖는 목적이 얼마나 많은 열매를 남겼느냐에 있다면 다섯 달란트 남긴 자에게는 더 후한 평가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달란트 비...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