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순장리더십 신정민 안수집사_ LA 사랑의빛선교교회
미국 이민과 함께 시작된 소그룹 모임
나는 모태신앙으로, 유년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기독교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주일마다 가족과 함께 늘 교회에 가고, 가정과 교회에서 예수님에 대해 배우며 자랐다. 중고등부와 대학부 시절에는 수련회에서 잠깐 뜨거워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전형적인 모태신앙인의 모습이었다. 신앙의 안정감은 있었지만, 극적으로 삶이 변화하거나 정말 뜨거운 열정의 믿음을 지닌 사람들을 보며 늘 아쉬움과 부러움이 있었다.
그러다가 2006년 미국으로 유학을 오면서 나는 신앙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미국에서 처음 출석한 LA 사랑의빛선교교회는 제자훈련에 중점을 둔 교회였다.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소그룹 모임에 참여했는데, 한국과 달리 미국의 한인 교회 소그룹은 대개 가족 단위로 모이기 때문에, 처음 참여한 소그룹 순원 중에는 우리 부부와 20년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나는 이들도 있었다. 조금은 어색하고 생소했지만, 리더 집사님 부부와 다른 집사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으로 우리 부부와 아이들은 교회에 편안히 정착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소그룹 리더 집사님 부부와 다른 집사님들이 가장 어린 새가족인 우리 가정을 섬기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도 많은 사랑을 주셨다. 30대 초반에 이민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며 시작한 소그룹 생활은 20년 가까이 계속됐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는 내가 소그룹 리더로 섬기게 됐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소그룹 순원으로 참여하던 시절에 두 분의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