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리더십

2016년 01월

우리만의 이야기로 더욱 끈끈해지는 소그룹

순장리더십 오경근 집사_ 신부산교회

소그룹 모임의 시작은 항상 어색하다?
매년 2월은 다락방 편성이 완성돼 ‘어떤 분들과 1년을 지낼까?’ 하고 기대되는 시기다. 또한 3월부터 시작되는 다락방은 항상 긴장과 어색함이 가득하다. 이것은 오랜 기간 순장을 하며 깨달은 바다. 이 시기 순장의 가장 큰 고민은 ‘새로운 가족들을 어떻게 다락방에 편안하게 정착시키는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락방 첫 모임을 언제나 가족 동반 식사로 시작한다. 식사 교제는 마음을 열게 하고, 어색함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아이들까지 함께 식사하면서 서로의 가족을 소개하면 다락방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친교의 장이 펼쳐진다.

 

부부다락방의 자기 오픈은 순장 부부부터
부부다락방의 순장을 맡은 첫해인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다. 그때 순장으로서 자신을 오픈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사건이 있었다. 나는 당시 주일 설교 말씀을 기초로 나누는 다락방 교재에 대한 준비가 잘돼 있지 않아, 다락방 순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순장인 내가 모든 질문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인도했다. 
나름대로 진행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역시 민감하게 다루는 적용 질문에 있어서는 순원들의 입이 열리지 않았다. 순간 당황했고, 10초간의 정적이 10분처럼 느껴졌다. 등이 오싹해지고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식은땀이 날 정도다.
이후 우리 부부는 다락방 교재의 질문 중 순원들이 어려워할 문제들에 대해...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