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리더십

2021년 07월

성도의 마음과 교회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다

순장리더십 위경옥 집사_ 행복한베들레헴교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번지기 시작했던 작년은 참 힘들었다. 교회는 최선을 다해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그래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어려웠다. 예배는 비대면 영상 예배로 전환됐고, 성도와의 교제나 훈련, 기도회는 없어졌다. 혼자서 신앙생활을 해야만 하는 힘든 상황을 받아들여야 했다. 

제자훈련을 받고 예수의 참된 제자가 되리라 하고 마음먹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않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셀원에게 미쳤다. ‘셀장인 나도 이러는데, 우리 셀원은 나보다 훨씬 더 힘들어하겠구나.’ 

신앙생활을 한 지 채 5년이 되지 않은 셀원에게 코로나19는 더 위협적이었다. 셀원이 힘들어한다는 연락을 받고 나는 셀원의 집으로 향했다. 온라인 수업을 하느라 집에만 있는 아이들의 매끼 식사를 준비하는 게 얼마나 힘들까 싶어, 설렁탕과 갈비탕을 사 들고 찾아갔다.

마스크를 써서 눈만 보이는 셀원의 얼굴은 무척 수척해 보였다. 손에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우린 멀찌감치 서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사 온 것을 건네도 기뻐하는 모습은 없고 대면하는 자체가 무척 힘들어 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원을 도우려고 마음먹은 그 순간 성령님께서 나보다 먼저 그를 도우시고 나를 도우심을 경험했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1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