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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리더십 박정선 권사_ 대구 화원교회
박정선 권사는 대구에 있는 화원교회(담임: 신용기 목사)에서 2020년 제자훈련, 2021년 사역훈련을 수료했다. 현재 셀 리더와 사랑부 교사로 섬기고 있다.
40년이라는 긴 광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가나안 땅에 첫발을 내디딘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유리방황하던 삶의 종착이라는 의미에서 기쁨과 감격의 마음도 컸겠으나, 크고 견고한 성 그리고 힘센 군대와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그 땅 앞에서 두려운 마음 또한 공존했을 것이다.
2012년 2월, 나 역시 긴 광야 생활 10년을 정리하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대로 대구 화원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그때 내 마음은 이스라엘 백성과 같았다.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 또한 가득했다.
아들의 자폐성 장애 진단으로 인한 절망
20년 전 둘째 아들 유정이가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 좀 더 좋은 치료 기관을 찾아 대구를 떠나 안양으로 이사했다. 그리고 이른 새벽부터 어둠이 내리는 저녁까지 온 힘을 다해 치료에 매진했다. 많은 시간과 물질을 쓰며 치료했지만 유정이의 장애는 호전되는 기미가 없었고, 오히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또 다른 문제 행동이 나타나 나를 절망으로 몰아갔다. 매일의 삶에서 희망을 잃어 갈 때쯤 안양에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