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리더십

2011년 06월

순원의 자기 오픈, 다락방 분위기부터 조성하자

순장리더십 윤봉은 권사 _ 광주 첨단교회

언제부터인가 자주 생각나는 동화 한 편이 있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교훈을 주는 내용으로, 인생의 나이테가 더해 갈수록 가슴으로 와 닿는 그 동화는 <해님과 바람>이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누가 먼저 벗길 수 있을까?”  먼저 벗기는 자가 승자가 되는 시합에서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합결과가 나왔다. 객관적으로 볼 때 바람이 강하게 불면 옷을 벗기기가 수월할 것이라 생각한 바람은 처음에 기세등등했지만, 결국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지 못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불수록 나그네가 힘껏 옷깃을 여몄기 때문이다. 반대로 해님은 바람처럼 요란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나그네 스스로가 외투를 벗게 하였다. 내리쬐는 햇볕에 몸이 점점 더워지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나는 해님의 행동을 보면서 ‘외유내강’의 힘을 느꼈다.
예수님께서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온유한 마음을 지닌 자는 상대방의 마음을 보듬어주며 넌지시 던진 말 한 마디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쉽게 열 수 있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해님처럼 말이다.
 
온유한 성품으로 다가서기
내가 이런 온유한 마음을 품고자 다짐했던 계기는 순장 직분을 맡고 나서였다. 순원들과 가까워졌다고 생각되어 다가서면 순원들의 마음은 저만치 달아나 있었고, 어찌 된 일인지 순원들과 하나가 되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거리감만 생겼다. 전전긍긍하던 끝에 온유한 마음...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