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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리더십 한호석 집사_ 남가주사랑의교회
성도는 본향인 하나님 나라에 돌아갈 날까지 나그네요, 이민자로 이 땅을 사는 사람들이다.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도 이민자의 삶을 살았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 남가주사랑의교회에 출석하고 순장으로 섬긴 지 15년이 지나고 있다. 이민자의 삶은 그 자체가 고난이다. 고향을 떠나 익숙지 않은 언어, 문화, 생활 양식으로 사는 것은 무거운 짐이다. 타국인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을 일구며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은 참으로 고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적으로 어린 순원이 순장으로 서기까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천국이 너희 중에 있다고 하셨다. 타향 생활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이민자들에게 다락방은 단순한 쉼의 장소를 넘어 천국의 안식을 경험하는 곳이다. 이에 순장의 첫 번째 역할은 섬김과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락방의 기쁨은 식사에서부터 시작된다. 애찬을 즐기며 지난 일주일간의 삶을 나누는 시간은 모두의 마음 문을 여는 행복한 시간이다.
한 번은 다락방에서 오래 기도하며 나오길 바라던 남편 성도가 간신히 발걸음을 했는데, 그 표정이 무시무시했다. 공과를 나누면서 질문을 했는데, ‘나는 당신들이 하는 거나 구경할 테니 신경 쓰지 말라’는 식이었다. 그래도 난생 처음 참석한 모임이 신기했는지 이후에도 다락방에 계속 참석했고, 얼마 후에는 교재에 자기 생각을 적어 와 나누는 것이 아닌가. 어느덧 그는 우리 다락방에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