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간증

2025년 01월

말씀과 성령이 중심이 돼 제자의 길을 걷다

수료생간증 박건민 집사_ 대구 대흥교회

 

전통 교회와 개척 교회를 거쳐 제자훈련 교회로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어떤 교회를 만났는지를 살펴보게 됐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에는 전통 교회를 다녔다. 이후 대학 청년기에는 선교 단체 중심의 개척 교회에 다녔다. 어린 시절 다녔던 교회는 부모님이 아이들을 업어 가며 새벽에 나와 기도하던 열정적인 교회였다. 

당시 교회의 공예배는 정적이고 신사적이었지만 뜨겁지 않았다. 기도 시간에 누군가 너무 크게 기도하거나 방언기도 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편이었다. 게다가 당회의 견제나 알력 다툼 때문에 목회자도 자주 교체되곤 했다. 교회가 이전하면서 세력이 나뉘어 교회가 갈라지고 분열되는 모습도 목격했다. 

청년기에 다시 찾은 교회는 선교 단체 출신 목사님 중심의 나름 깨어 있는 교회였다. 청년층이 많았고 선교 단체 간사님이 각 부서를 맡고 있었고, 삶과 신앙에 본이 되는 장년층도 많았다.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탁월했고, 교회와 선교 단체가 함께 동역하며 지역 사회를 섬기는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상에서의 사명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주일예배에는 성도가 많이 모이지 않았다. 새벽기도에는 더욱 찾는 이들이 없었다. 교회 예배와 기도는 말씀의 뿌리가 약해 곧 무성한 가지와 잎들도 마르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다가 새 성전을 건축해 이전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선교 단체 간사님과 교회 중직자가 교회를 떠났다. 우리 가정도 버틸 때까지 버티...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