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간증

2014년 12월

세상 허물을 벗고 새로운 피조물로 사는 즐거움

수료생간증 김영실 집사_ 대구 푸른초장교회

제자반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무리를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돌이켜보면 참 많은 변화가 나의 삶 속에 일어났다. 매주 함께 훈련받는 제자반 형제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지는 것은 이젠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다들 바쁘지만, 열심히 빠지지 않고 제자반 수업에 임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또,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한결같이 우리 제자반을 이끌어 주시는 담임목사님이 언제나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힘들고 지쳐 있을 때 한 모금의 샘물이 돼 주시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내가 조금씩 하나님을 닮아가려 애쓰고 있고, 새롭게 거듭나려고 몸부림치고 있음을 느낀다. 보통 간증은 삶에 시련과 굴곡이 있어야 흥미도 있고, 읽고 보는 사람이 감동하고 와 닿는다는데, 내 삶은 단조롭고 그리 특별하지 않기에 이런 간증문을 쓴다는 것이 많이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내게 일어난 변화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나눠 보려고 한다. 
나는 현재 마흔셋이고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아들딸을 두고 있다. 경북 영덕의 작은 시골 마을에 4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나 예전엔 다들 그랬듯이 먹을 것, 입을 것을 비롯해 모든 것이 부족했다. 한마디로 먹고살기에 급급한 삶이었다. 아버지는 어부셨고 어머니는 농사를 지으셨다. 아버지는 먼바다에 한번 나가시면 일주일, 보름도 넘게 일하시다 오시곤 했다.
당시 어부들은 추위와 노동의 힘듦을 잊기 위해 술을 즐기곤 했다. 아버지도 예외가 아니셨고, 술을 드시면 주사도 심했다. 술 드신 저녁이면 어머니와 나는 힘든 긴 밤을 보내야 했다. 또, 집에 빚이 많은데 당시 형님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12월호에 있습니다.